오사카 센리츄오역의 스키야키동과 스테이크동 오픈런 센리야(せんりや)

이번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예비신부님께서는 인스타그램에 뜨는

음식점도 허투루 안 보고 잘 저장해 두었는데

그중 한 곳을 이날 들르게 되었다

 

우리는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여

호텔이 있던 텐마바시역에서

우메다역으로 이동했다가

기타오사카 급행선을 타고

종착역인 센리츄오역으로 이동했다

 

오사카부 도요나카시에 속하는 지역으로

이 근처에 1970년 오사카 엑스포를 진행한

만국 박람회장이 그리 멀지 않게 위치해 있다

 

주변은 한국으로 치면 신도시 느낌이 드는 게

업무형 빌딩과 일본의 고급 주거 형태인

타워 멘션이 곳곳에 꽤나 많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오전시간대의 이곳은

출근 후의 신도시 주거단지의

느낌으로 길가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한국의 고급 주상복합이라

생각하면 될듯하다

심지어 초역세권...

역과 상점가가 연결되어 있는데

오늘 우리가 방문한 매장은

초역세권이다

도착 시간은 대략 10시 30분 정도였기에

오픈시간인 11시까지

주변구경을 조금 했었다

입구의 간판으로

와규를 취급함을 알 수 있었다

매장의 측면에서도

해당 매장을 홍보하는

간판이 있었다

'오늘의 고기'

라고 되어있지만

아무것도 걸려있지 않았다

대신 아래의 전단에는

정사원을 모집하는

공고문이 붙어있었다

 

11시가 되자마자

첫 순서로 입장을 했다

매장은 그리 넓지는 않았고

최대 10인까지 수용이 가능해 보였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10분 내에 테이블이 가득 찼다

점심시간을 노린 직장인부터

관광객까지 다양했다

첫 순서로 바로 주문을 한 후

요리를 기다렸다

눈앞에서 요리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구조!!

퇴근 후 직장인들을 위한

주류 메뉴판!!

츄하이부터 맥주, 하이볼, 와인

일본소주, 우메슈, 니혼슈, 주스까지

다양한 마실거리가 있었다

이미 메뉴를 정해놓고 왔기에

주문은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

스키야끼동과 스테이크동을

하나씩 주문을 하였다

적당히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우리의 요리를 기다려보자

하츠마부시를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있다

하지만 우리는 하츠마부시를

시키지 않았기에..

우선 스테이크동이 먼저 나왔다

 

지금 봐도 영롱한 고기빛깔..

와규로 만든 스테이크동

예비신부님의 식사였지만

한입 먹어보니

상당히 부드럽고 너무 맛있었다

한 그릇에 1780엔이 아깝지 않았으리라

일단 씹는 맛이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게 풍미가 있는 것이

버터로 구워낸 느낌이 들었다

뒤이어 등장한 스키야키동!!!

이걸 먹기 위하여

전날의 숙취를 이겨내고

아침에 눈을 뜬 후

이 긴 거리를 열차로 이동해 왔다

영롱한 와규

그리고 스키야키동

본디 스키야키는 전골요리지만

오늘 맛볼 이는 덮밥이다

하지만 스키야키에 사용하는

소고기를 특수한 가공을 하여

덮밥으로 승화시킨 요리

스키야키의 소고기를 아주 적당히

살짝만 익혔기에 지방층이 녹지 않아

매우 부드럽고 쫄깃하면서도

씹으면 씹을수록 달달한 듯 짭짤한 맛이

서서히 올라왔다

 

우선 첫 입은 와규와 밥만 한입

그다음은 옆의 소스를 적당히 부어서

또 고기와 밥을 함께 먹어보고

마지막으로 계란의 노른자를

스키야키동의 위로 올려

터트려 보았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계란을

무척이나 좋아하게 되었는데

노른자에서 느껴지는

담백 고소한 풍미로 인한 것인데

이번 스키야키동에서 곁들인

계란 노른자 역시

아주 진한 주황색에 가까운 노란색의

노른자로 와규와의 호흡이 상당했다

대략 2500엔 정도를 준걸로 기억하는데

단 하나도 아깝다 느껴지지 않았다

 

순전히 센리츄오는

이 메뉴를 먹기 위해 달려왔지만

다음에는 오사카 엑스포 만국 박람회장을

핑계로 두고 또 와보고 싶은 맛집이다

 

 

https://maps.app.goo.gl/W7Bho3bNMe9M3pxo6

와규 야키야키 가게 센리야 · 일본 〒560-0082 Osaka, Toyonaka, Shinsenri Higashimachi, 1 Chome−3 せんちゅ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