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오사카 토박이 일본인의 추천 맛집 야키니쿠 전문점 쇼토엔 松濤園 송도원

유부쿠마 2024. 2. 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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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도톤보리에서 관광도 하고

게 요리도 맛있게 먹고

저녁은 화려하게 야키니쿠다

야키니쿠를 먹기 위한 장소는

오사카시 히라노구 카미키타에 위치한

주택가 사이의 지역주민들만 아는

그런 곳이었다

센니치마에선을 타고

미나미타쓰미역으로 이동하여

대략 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했는데

가는 길마다 일본의 신사가 꽤나 많이 보였다

일본여행 기간 동안 달이 꽤나 밝았다

패밀리마트다

한참을 걸어와 약속장소에 도착했는데

자세히 안 보면 자칫 지나칠 수 있다

이날 만나게 된 귀한 인연이 닿은 분들의

이야기로는 꽤나 오랫동안 이곳에서

장사를 이어오셨다고 했다

그리고 가게 주인분께서

교포시라고 하시는데

한국어는 못하셨다

가게의 이름은 쇼우토우엔

한국식 한자어 발음은 송도원이다

가게 내부는 일본식과 한국식 느낌이

사뭇 겹쳐 보였다

테이블의 느낌은

어릴 적 종종 가던

소고기집을 연상케 했다

둥근 화로가 우선 나왔다

김치와 나물을 주문 후 바로 규탄을 영접했다

규탄은 우설이다

우선 김치맛을 얘기하자면

한국의 전통김치맛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시큼한 느낌의 맛이고

짠맛 대신 단맛이 있었다

나물도 일맥상통하였는데

아무래도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그렇게 맛이 변한듯하다

규탄은 처음 먹어보지만

지금도 생각이 날 정도로

그 맛과 식감이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부드럽고 적당히 달짝지근하면서도

담백한 느낌의 풍미가 있었다

 

다양한 부위를 시켜서 맛을 보았다

 

야키니쿠는 한국에서 먹는 소고기와는

조금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은

살짝 양념이 되어 있다는 부분이다

 

고기의 기름기는 높은 등급의

한우와 결이 비슷해 보였다

 

고기가 익으면서 기름이 떨어져

불이 치솟을 수 있다

 

화려한 불쇼를 구경할 수 있다..

 

불쇼에는 역시 얼음이 직빵이다

 

잘 익은 소고기를 맛보는데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먹어본

한우보다 맛있다 느껴졌다...

 

규탄이 맛있어서 추가로 또 시켰다

 

장미라고 불리는 양념된 갈빗살이다

이전까지 먹은 갈빗살 중 단연코 최고였다

야키니쿠는 전체적으로 매우 맛있었다

특히 부드러운 식감과 부위별로

양념이 미묘하게 달라서

고기의 맛과 양념의 맛이

상당히 조화로웠다

 

다른 야키니쿠는 먹어보지는 않았으나

지금도 생각이 나고

지난번 도쿄여행과 이번 오사카여행을

통틀어서 단연코 1등이라 생각한다

역시 소라 그런 걸까..?

고기에 술이 빠질 수 없었다!!

따뜻하게 데워진 사케를

도쿠리에 담아서 한잔하니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

매우 훌륭했다

 

개인적으로 이 잔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비빔면인데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쫄면느낌이었다

찌게도 하나 주문하였는데

단맛이 있는 찌개라 그런지

아니면 야키니쿠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매콤한 맛이 덜해서 그런지

조금은 아쉬웠다

 

그래도 야키니쿠에 한해서

매우 훌륭한 식사를 했다

이곳은 인근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도

고급스러운 고기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맛볼 수 있게 해준다며

장사가 잘 되는 가게라고 한다

 

아래는 해당 가게의 위치정보다

 

https://maps.app.goo.gl/FsiGxX5r771NSwcLA

 

松濤園 · 3 Chome-16-20 Kamikita, Hirano Ward, Osaka, 547-0001 일본

★★★★★ · 야키니쿠 전문식당

www.google.com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뭔가 작은 신을 모시는 신당이 있었다

이 신당의 옆에는 이렇게

철길이 놓여있는데

뭔가 사고를 막아주는 신이

모셔져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이 길을 지나서 일본에서

첫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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