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콘서트 2022 예비신부님과 작년 크리스마스에 다녀온 올나잇스탠드 막차와 첫차싸이

 

작년 크리스마스는 살아생전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였다
 
특히나 더욱 특별했던건 예비신부님과 함께
싸이 콘서트를 다녀왔다는건데
 
원래 다른 일정이 있었으나 예비신부님께서
갑작스럽게 초대표가 생겼다며(!!!)
급작스럽게 날을 새러 갔다

잠시 초대표를 받으러 간
예비신부님을 기다렸다가
굿즈를 장만하러 갔었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한 2022년
올나잇스탠드 2022
막차와 첫차 싸이
어디 한번 밤새 놀아보자!!!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인증샷을 열심히 찍고 있다
그리고 눈이 온 뒤 녹지 않아 길이 미끄러웠다

줄 서서 사진 찍기는 애매한 우리 두 사람
멀리서 왔다 갔다 정도만 찍어주고 빠지기로 한다

크리스마스이브 저녁부터
크리스마스 새벽까지 첫차가 뜰 때쯤
집으로 귀가시켜주는 콘서트다

콘서트장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역시 싸이님의 인기는 무시무시하다

빨간 옷이 컨셉이라 해병대도 보인다

(참고로 난 육군병장만기전역이다)

콘서트 시작과 동시에 터져 나오는 함성
난 살면서 처음 콘서트장에 와보는데
그 유명한 콘서트인 싸이님의 콘서트였다
심지어 예비신부님과 함께라 더욱 특별했다!!
 
(예비신부님은 이 해의 여름에 흠뻑쇼도 다녀왔다)

 

에너지란 게 뭔가 보여주는 싸이님
이날이 막공이라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불사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모든 걸 다 보여드리기에는 영상위 주로 찍어서
사진은 많이 없다

11시 50분쯤 시작한 걸로 기억하는데
대략 콘서트시간이 4시간을 넘긴 걸로 기억한다
중간중간 게스트가 나와 쉬었다지만
정말 경이로울 정도의 체력과 성대였다

추운 겨울이지만 모두 반팔일 정도로 뜨거운 실내에서
비 오듯 땀을 흘리며 콘서트에 임해주는 모습에
감동도 있었다

싸이님의 노래가 좋은 건
어지간해서 모르는 노래가 없어
멀뚱멀뚱 있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웃고 뛰고 즐기는 이 공간이
이 순간 전 세계에서 가장 재밌고 즐거운 공간일 것이다
정말 앉아있을 틈이 없이 뛰어놀았다
싸이님이 포효하듯 외치는
"뛰어!!"와 "소리 질러!!!"에
모두가 뛰고 소리 지르며 노는데
다 같이 노래도 따라 부르고 뛰고 땀 흘리고
콘서트가 끝나고 집에서 체중을 쟀을 때
대략 4키로 정도가 빠져있었다
(분명 날을 샜는데??)

게스트로 다이나믹 듀오가 참전했다!!!
진짜 멋있다
워낙 절친이라 거의
모든 콘서트에 고정 게스트라고 한다

특히 개코님의 랩은 잘 모르는 문외한이 들어도
"와 미쳤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리고 쌈디님이 게스트로 나왔는데
아쉽게 영상이 길어서 올리지는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 게스트가 가장 기대가 되었는데
ITZY가 나왔다
여기서 나도 모르게 "우와아아아!!!"
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옆에서 예비신부님이
'응 그래 이해한다'

이 느낌으로 보고 있었다
관대하신 나의 예비신부님

 

콘서트가 끝나고 비어있는 무대와
빠져나가는 관객들을 보아하니
서서히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빠져나간 후
귀가하기로 하고 조금 더 있다가 나왔는데
후끈한 실내에 있다가 밖에 나오니
역시 겨울이었다
 
올해는 티켓팅 도전을 실패해서
못 가지만 그래도 추억이 가득한
싸이콘서트였다

얼마나 즐겁게 놀았는지
뛰다가 안경이 박살이 났는데
저렇게 박살이 난 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