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맛집 철길 부산집 예비신부님과 오뎅바 뿌수기, 물떡을 찾아서

 

작년 요맘때 다녀온 부산 여행 이후로

예비신부님께서 물떡에 단단히 꽂히셨다

분명 부산 여행 전에는 그냥 오뎅바를 가도

큰 상관이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저기 물떡이 있다는데 같이 갈까요?"

이렇게 얘기를 해줘야 오뎅바를 함께 갈 수 있다

그런 고로 신도림의 '철길 부산집 신도림점'을

방문하도록 했다

방문 전 이날 영화를 함께 보기로 했고

상대적으로 좌석이 넓고 괜찮으며

둘이 처음 함께 영화를 본 메가박스 센트럴에

들르면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 지하 1층의 푸드코트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 오규당에서

불초밥과 떡갈비 에그롤을 사서 처음 먹어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맛있었다

다른 먹을거리도 정말 많은 만큼

또 들르면 다음엔 다른 걸 먹어보도록 해야겠다

 

https://naver.me/xNdmhPQs

오규당 신세계강남점 : 네이버

밥을 먹었지만 역시 영화엔 팝콘이다

영화 상영시간이 생각보다 조금 남아서

메가박스 내 1.5층 정도 높이 공간의

대기석이 있어 그곳에서 잠시 쉬었다

뭐 하는 것도 없이 영화를 기다리는 중임에도

계속 사진을 찍는 나를 바라보는 예비신부님

끝물인 영화를 봐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다음엔 요즘 개봉한 무시무시한 분노유발 영화

'서울의 봄'을 보러 갈까 생각 중이다

영화를 본 후 잠시 사건사고를 겪은 후

우여곡절 끝에 목표로 한 철길 부산집에 도착했다

대략 시간은 5시를 조금 넘긴 시각

도착했을 때는 대략 3테이블 정도 차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입장 후 얼마 가지 않아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모든 테이블이 가득 차버렸다

술 같지만 물병이다

심상치 않은 디자인이다

가게 내부는 목조 느낌의 디자인에

바 테이블과 일반테이블로 신경 썼다는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사람이 차기 전 냉큼 사진을 찍어두신

나의 예비신부님!!

오뎅바에 들러 기분이 좋아지신 예비신부님

"자 이제 취조를 시작해 볼까?"

상단의 조명이 그런 분위기를 내어줬다

일단 어묵이 나오기 전 어묵통에 국물이 채워졌다

뜨거우니 주의하셔야 한다고 적혀있다

그리고 어묵국물을 떠올릴 국자도

나무국자로 분위기를 끌어올려줬다

자 이제 먹을 준비를 해보자

조심조심 컵에 어묵국물을 담아주시는 예비신부님

항시 이런 곳에 오면 늘 이렇게 물과 국물을

따라주고 떠주시는 예비신부님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었으나

이렇게 포스팅을 하며 행동 하나하나를 보다 보니

마음이 느껴져서 괜스레 더 잘해드려야지 싶다

이번엔 시원하게 하이볼을 주문했다

곧 나온 어묵세트

맨 아래 수줍게 가래떡이 깔려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유부주머니가 안 이뻐도 좋으니

속이 가득 차서 입안을 전부 데어도 좋을 정도로

큼직했으면 더 좋았을걸 생각한다

맛으로는 전부 맛있었다

오뎅만 먹기에는 심심할 테니

소고기 타다끼를 주문했다

소고기 타다끼는 적당히 소스로 간이 되면서도

다른 야채와 함께 먹으면서 충분히 입가심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대망의 물떡 아주 어묵국물에 처음부터 푹 담가서

가래떡에 어묵국물이 전부 베어 들 때까지 기다렸으나

뭔가 부산의 범전동 오뎅집에서 맛본

물떡의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었던 철길 부산집

 

또 하나 얻어간 게 있다면

신도림의 국제음식 문화거리가 있다는 걸

지금까지 신도림을 지나치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다음에 또 한 번 방문하여

이번에는 다른 맛집을 찾아보려 계획 중이다

 

https://naver.me/FXr82711

철길부산집 신도림점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