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겨울 부산 여행 3일차(2022) - 전포 카페거리를 예신님과 함께 그리고 18번 완당집

유부쿠마 2023. 12. 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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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도 마지막날 아침이 밝아왔다

전날은 그래도 아침해가 봉래산에
가려져서 안보였지만 오늘은 보인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과연 끝이란 게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지만 여행의 마무리는
늘 느낌이 묘하다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바로 나서기 위해
준비를 마치고 이날의 첫 식사를 위해
움직여 본다

18번 완당집!!
이곳은 예비신부님께서 꼭 부산에 와서
다시 한번 들르고 싶다한 맛집이다
(예전에 들렀다고 했었다..언놈이야!!)

70년 전통이라는 18번 완당집
남포동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키는 맛집이다

1948년부터 남포동을 지켜온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첫 방식 그대로 전통을 지켜온
맛집이라 할 수 있다

가게 한켠에서는 완당을 열심히 만들고 계신다

완당은 원래 중국의 훈뚠[混沌]이라는 아침식사가
홍콩에서 '완탐'으로 불리다 일본에서 '완탕'으로
그리고 부산에서 완당이 되어 자리 잡게 되었다
라고 알고 있다
밀가루 특유의 텁텁한 맛을 없애기 위해
아주 얇게 싼 만두라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 먹어보기 전까지는 면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만둣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숙주가 꽤나 들어가고 청경채, 파, 김, 계란이 들어간다
그리고 완당의 양이 상당했는데
얇은 피 안에 만두소가 들어있고
만두가 육수 안에서 나풀거리는데
왜 70년을 넘게 유지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주먹밥과 샐러드가 포함된 완당정식과
소고기 덮밥세트(완당포함)를 시켰다
주먹밥도 꽤나 맛있었고
소고기 덮밥도 적당히 간이 맞는 데다
계란과 곁들여져 식감도 좋아
조화로운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완당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한 그릇 더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아무래도 처음 먹어본 음식이라
신선한 느낌이 들었으리라
 
https://naver.me/Go2F0Kka

18번완당집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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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우선 부산역에 잠시 들렀다가
코인라커에 짐을 보관 후 전포 카페거리로 왔다
전리단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더이다

전포 카페거리 안내도가 보이고
그 시작이 되어주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상회가 있네? 하고 봤더니
알콜중독자를 환영하고 있다
(우스갯소리겠지만 조심해야 한다..)

빠레뜨 한남이 보인다
용산구 한남동에 본점이 있는 빠레뜨 한남
다녀왔으니 조만간 포스팅을 해야겠다

주변을 둘러보다가 여기저기서
예비신부님의 사진을 담았다

좀 더 구경하기 위해 다음 목적지로 향해본다

전포 카페거리에 위치한 바게트 제작소
순전히 이 지역에 대해 잘 모르지만
충분히 예비신부님께서 좋아할
빵집이 있을듯하여 검색해 본 결과
찾아낸 빵집이다

이 날은 마침 월요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내부에 살짝 보이는 바와 같이 열심히
빵을 만들고 계신다

예비신부님이 찍으신 사진!!
이미 빵을 보시고 눈빛이 변하셨다

가게 내부가 너무 맘에 드셨는지
서울 말고 부산 살자고도 하신 예비신부님

빵에 좌지우지하는 우리의 거처
(열심히 벌어서 세컨하우스를 해드려야지!!)

조명도 너무 이쁘다

아들은 어머니와 느낌이 비슷한
여자를 만나게 되어있다 했다
(어머니도 빵순이)
하지만 예비신부님의 빵사랑을 바라보는
내 시선은 가히
딸이 갖고 싶은 걸 찾았을 때 반짝이는 눈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혼은 본인의 딸 같이 뭐든
다 해주고 싶은 사람과 하라고 들었다

이건 내가 찍은 사진이다

빵의 종류가 정말 많고 대부분 맛있어 보였다
아무래도 서울로 다시 올라가야 하니
많이는 사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예비신부님께서)

내부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아버지 세대에는 빵집 데이트가
정말 많았다는데
(그때는 우유에 빵)
세월이 흘러 다시 그런 세대가
찾아온 게 놀랍다
(유행은 돌고 돈다?!)
 
https://naver.me/F5bCwonR

바게트제작소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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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나와서 다른 베이커리 카페를 섭렵해 보자

'오프커스 베이커리 카페'라는 곳인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던 시점인 만큼
이쁜 장식들이 많이 있다

산타가 매달려있고 X침을 놓으려는
예비신부님 귀엽다)
(그보다 산타 힙업이 장난 아닌..)

짜잔 이제 맛있는 걸 먹으러 가볼까요?

날씨가 추운 관계로 바깥은 휑하다
날씨가 좋았으면 사람들로
북적였을 테지
인테리어가 정말 깔끔하고 좋다

커피 원두를 직접 로스팅한다
이때는 기계를 점검 중인 듯했다
끝내 돌아가는 모습을 담지는 못했다

크로플에 마늘..음
여하튼!! 빵 두 개와
웬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같이 시킨
예비신부님!!

먹자 먹자
 
카페가 생각보다 굉장히 크고
빵의 종류도 정말 많다 보니
선뜻 뭘 골라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월요일 점심때쯤이어서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점부터 사람이 많아졌다
 
분위기도 맛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부산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카페로 소개해주고 싶다
 
https://naver.me/Gi9s0lTt

오프커스 베이커리 카페 : 네이버

방문자리뷰 4,535 · 블로그리뷰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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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로 도착했다
물론 부산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과정 중
예비신부님의 친구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그 이후 과정에 대한 사진이 없다
(아무래도 조금 지쳤었나 보다)

다시 수서역으로 도착했고 이제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밖으로 나서본다
떠날 때 내려가는 길에 눈이 왔었는데
다시 서울로 도착하니 살짝 쌓여있었다
어찌나 추웠던지 그 눈이 녹지 않아 있었다

예비신부님이 좋아하는 양꼬치를 먹으러 왔고
예비신부님은 여행의 피로함이 날아간 듯
기분이 좋아지셨다!!

깍둑썰기 되어있는 양꼬치라
맛에 큰 기대는 없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정말 의외였다
 
이것 말고도 꿔바로우도 시켰는데
맛에 취해 미친 듯이 먹다 보니
사진 찍는 것도 깜빡하고 먹었다
 
월요일 퇴근시간 이후에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있어서였을까?
 
매장은 직장인들로 꽤나 차 있었다
특히 아저씨들이 많다는 건
맛집 인증인 셈이다

 
다음에는 술 한잔을 기울이러 와야겠다
 
https://naver.me/5tj43ZJa

짱수양꼬치 : 네이버

방문자리뷰 247 · 블로그리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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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님과는 이 여행이 처음으로
1박 이상을 한 여행이었다
그렇기에 상당히 뜻깊은 여행이었는데
 
순전히 다시 블로그를 살려볼까?
하는 마음에 시작한 활동이 막상
블로그에 호칭을 예비신부님으로
하면서 추억을 정리한다는 기분이 들어
더욱 애틋해져 가는 기분이 들어 좋다
 
다음 포스팅은 작년 싸이 콘서트로 할지
아니면 일전에 다녀온 빠레뜨 한남을 포스팅할지
12시간 안에 정해서 포스팅을 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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