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예비신부님과 겨울 부산 여행 2일차(2022) - 돼지국밥 맛집 쌍둥이 돼지국밥 그리고 해운대 빛축제

유부쿠마 2023. 11. 30. 07:27
728x90
반응형

 

부산에서의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서서히 동이 트는 부산항의 풍경을 구경하며
아침 일찍 길은 나서기로 하였다
이날의 기온도 영하 10도 정도로
매우 추운 날씨였다
(부산 따뜻하다면서..)

첫 행선지는 아침을 든든하게 챙기기 위해
부산의 돼지국밥 중 해당 지역에서 거주한 사람의
추천을 받아 '쌍둥이 돼지국밥'으로 이동했다
후에 검색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우리가 들렀던 곳은 '대연점'
본점은 여기서 좀 더 남쪽으로 이동하면 있었다

예비신부님의 지인이었기에
후에 너무 맛있었다고 전했다 하였다
(손가락에 성수동에서 구매한 토끼 반지!!!)

돼지국밥을 두 개 시켜놓고 기다려본다

이것이 본고장의 돼지국밥입니까?

부추를 잔뜩 넣어서 훅훅 말아서 먹어보자!!
우선 국물로 말하자면 정말 진한 육수맛이 일품인데
찐할 정도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다음 고기로 말하자면
돼지냄새가 하나도 안 나서 먹기 좋았고
익은 정도며 식감이며 나무랄 데 없었다
 
개인적으로 국밥을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가
밥을 말아서 먹을 때 밥알의 전분성분 같은 게
국물맛을 헤쳐서 온전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데
이곳은 그런 느낌도 없었기에
'아 국밥이란 게 원래 이런 느낌이어야 하는구나'
라는 걸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봐도 무방하다

돼지국밥 내장국밥 수육백반이 통상의 식사일 테고
수육만 따로 주문하는 건 누가 봐도 안주!!
(지금은 순대국밥이 따로 생긴 듯하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대부분 수육백반을 시켜서 많이 먹는 듯하다
혹 다음에 또 들르게 된다면
그때는 수육백반도 먹어봐야겠다
 
https://naver.me/GNBuxn3Q

쌍둥이돼지국밥 대연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748 · 블로그리뷰 116

m.place.naver.com

든든하게 배도 채웠겠다
광안리 앞바다를 찾아왔다
부산 2호선 대연역에서
금련산역으로 이동하여
도보로 조금만 이동하면 바로
광안리 앞바다로 도착할 수 있다

전날밤 이곳에서는 불꽃축제가 진행되었다
저 좌석들이 유료좌석들인데
개인적으로 조악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철거를 진행하고 있었다
원래는 쌍둥이 돼지국밥이 아닌
다른 일정을 진행하려 했으나
예비신부님께서 꼭 거기로
가보고 싶다 하여 동선이 꼬였다

그렇지만 광안리도 구경하고
(원래 광안리는 이날 오후 일정이었다)

변경된 동선과 일정을
단시간에 빠른 수정을 하고자
인근 카페로 들어왔고
추웠던 날씨에서 벗어나
햇빛을 받으며 몸을 녹였다

실루엣이 거북선이다
하지만 화물선이겠지..?

해운대 마린시티가 보인다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 변호사시절 거주했다는
삼익비치타운 아파트도 보인다
(해운대 이전 부산의 최고가 아파트였다고 한다)

따뜻한 커피와 함께 케이크로 간식을!!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100%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내 손에 들려있다
(어쩌다 한번 다른 걸 먹지만 대체로 얼음이 있다)

일정 수정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한 가게는 '한다솥'

솥밥을 팔고 있다
(솥밥 Lover)

다양한 솥밥을 팔고 있다
도착했을 때 다행히 웨이팅이 없었다

그렇다 한국인은 밥심이다

인테리어가 새로 생긴지 얼마 안 된 느낌이다
독특하면서도 깔끔한데 엔틱 한 느낌을 준다

많은 솥밥집을 가봤지만
반찬의 가짓수가 가장 많은 솥밥집이다

나는 갈비솥밥

예비신부님은 연어솥밥이다

솥밥 맛있게 먹는 꿀팁! 을 토대로
맛있게 먹었다
갈비솥밥에 올려져 있는 버터와 함께
빈 그릇으로 모든 밥과 고명을 옮겨 담아
간장소스와 함께 비벼먹었는데
역시 버터와 만난 고기는 풍미를
증폭시켜 줘서 맛과 향이 풍부해져
사람을 기분 좋게 해 준다
 
예비신부님께서 드신 연어솥밥은
적당히 잘 익은 연어와 다른 재료들이
한데 잘 어우러져 맛있었다고 하니
지역음식만 찾는 분들이 아니시라면
꼭 한번 가보시는 것 또한 추천드린다
 
심지어 이곳이 본점이다!!
 
https://naver.me/5oQ6AsoO

한다솥 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995 · 블로그리뷰 2,003

m.place.naver.com

식사 후에는 해운대를 지나 청사포로 이동했다
청사포로 이동하는 여정에 버스를 이용했는데
버스기사님의 운전실력이 상당히 과격했다
이것이 부산의 버스입니까..

하지만 지나가는 고양이한테
위험하니 빨리 가라고 소리치는 모습에
뭔가 귀여운 정을 느끼고 말았다
(예비신부님은 과격한 운전에 멀미를..)

살면서 청사포에 와보다니
이때 처음으로 가마쿠라를 가서
슬램덩크 성지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실제 열차가 지나가는걸
 
https://www.bluelinepark.com/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운대블루라인파크,해운대해변열차,스카이캡슐,부산데이트코스,부산야경,부산여행코스,부산관광지,부산데이트장소,바다열차,바다기차,해운대가볼만한곳,부산야경명소,해운대여행,busantravel,

www.bluelinepark.com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이 있다
아래의 철로는 해변열차가 다니고
그 위로 공중부에서 스카이캡슐이 운행된다

한차례 열차가 지나가서일까
아무리 기다려도 난 못 봐

엄동설한에 사람들의 옷이 두껍다

청사포정거장
여기서부터 스카이캡슐이 운영되고
상행선은 해변열차로만 갈 수 있다

청사포 해변으로 이동해서 내륙 쪽을 바라보니
고지대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가 보인다
래미안 해운대 아파트와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 아파트다

저곳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바다뷰를
감상할 수 있겠지?
약간 등대 같은 느낌이려나?

하늘이 맑아 태양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청사포 앞바다 방파재에서

예비신부님을 냉큼 한컷 담아본다

청사포의 뜻이 푸른 모래인가 보다 하고 찾아보니
유래는 전혀 다른 의미였다..
(슬픈 사연이 있는 유래)

청사포를 안내하는 안내판이 있다

열차길 옆의 '해운대 그린레일웨이'라는 이름의
도보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위로 걸어 올라가 보았다

걷다 보니 열차가 정차해 있는 모습을 보았고
그 옆으로 전망대가 보였다

전망대 위에서 예비신부님을
예쁘게 담아 보았다

그리 높지 않지만 예비신부님은
무섭다고 발 한쪽만 살포시 올려두었다
 
https://naver.me/5lZCfW4t

청사포다릿돌전망대 : 네이버

방문자리뷰 36 · 블로그리뷰 1,504

m.place.naver.com

좀 전의 전망대에서 보였던 열차다

뭔가 앙증맞은 사이즈다

지나가면서 보아하니 모든 좌석이
바다 쪽을 향해 있었다!!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잠시 감상해 보자

하염없이 걸어 올라가다
중간에 보인 카페가 있어
바로 입장해 보았다

꽤나 면적이 넓었는데
애매한 위치라고 생각한 것과 다르게
방문한 사람들도 꽤 많았다

베이커리 카페였다

다양하고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많았다
(예비신부님이 들뜨셨다!!)

빵과 커피를 한잔 하며 잠시 몸을 녹였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는 역시 좋다

다시 길을 나서본다
열차길을 가로질러
산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다
(우리는 올라가지 않는다 추우니까..)

열심히 걷고 다시 걸어서
처음의 청사포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해운대까지 해변열차를 이용했다
 
예매와 지도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https://www.bluelinepark.com/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운대블루라인파크,해운대해변열차,스카이캡슐,부산데이트코스,부산야경,부산여행코스,부산관광지,부산데이트장소,바다열차,바다기차,해운대가볼만한곳,부산야경명소,해운대여행,busantravel,

www.bluelinepark.com

https://naver.me/ID19qhDa

네이버 지도

공간을 검색합니다. 생활을 연결합니다. 장소, 버스, 지하철, 도로 등 모든 공간의 정보를 하나의 검색으로 연결한 새로운 지도를 만나보세요.

map.naver.com

열차를 기다리며
지금의 추억을 또 저장해 보자

해변열차가 도착했다
가는 방향에 대해 붙어있고
총 2량으로 구성된 열차다

도착한 순서대로 입장하는데
덕분에 제일 먼저 입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앉을자리는 없어서 서서 구경했다

그럼에도 이런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좋다
거기다 예비신부님과 함께라 더욱 좋다

예비신부님의 손이 바쁘게
바깥 풍경을 담고 있었다

해가 저물어가는 부산의 바다는 아름다웠다

그 모습을 해변열차에서 보는 것 또한 묘미가 있다

열차 안에서 본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해운대 쪽 방향은 살짝 열차의 위치가 높아진다

이건 예비신부님께서 촬영하신
아주 귀한 영상이다!!!
(평소 영상촬영을 잘하지 않으신다)

반응형

미포에서 걸어 나와 해운대 해변 쪽으로 이동했다
미포 쪽도 이뻤지만 뭔 정신으로 사진을 안 찍었을까..

이곳이 그 유명한 시그니엘 부산이다

해운대의 해변은 꼭 와보고 싶었다
그리고 겨울 바다는 뭔가 차분하니 좋다

세상에 예비신부님께서
태양을 잡아버렸다

그렇다면 난 먹어버리겠다!!

 

지금은 제일 비싸지 않을까 생각하는
시그니엘 부산
상당히 웅장하다

조금 떨어져서야 전부 담아낼 수 있었다

갈매기들이 노림수가 있는지
해변가에 모여있다

바다 위에 동상이 서있다
찾아보니 '잠제 등표'라고 한단다
저 모양의 의미는 '세계로 도약한다'는
뜻을 가진 것이라 한다
(발레를 하는 모습으로 알았다)
 
잠제 등표는 해변의 모래 유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기분이 좋아지신 예비신부님
갈매기를 정확히 찍으셨다

갈매기들의 노림수는 이곳에 있었다
왠지 모여있더라니

이제 해운대 빛축제를 진행할
해운대 광장(구남로)에 도착했다
꽤나 넓은 구역에서 진행하지만
이날 우리는 해운대 광장에서만
해운대 빛축제를 즐겼다

아직 어두워지지 않았기에 트리에
빛이 들어오지 않았다
시간이 될 때까지 예정대로
인근 카페에서 잠시 몸을 녹이며
쉬도록 했다

시간이 지나고 빛축제가 시작되었다
역시 크리스마스는 분위기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였고
서로 자리를 잡아
사진을 찍고 있었다

질 수 없지!!!
(누굴 이겼는지 모른다)
예쁜 예비신부님이 생긋 웃고 있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

성탄절의 유래에 대해 적혀있다

형형색색 다양한 조형물이 놓여있었고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그리고 그 안에 우리도 있었다

다가오는 2023년으로 향하는 길이다

옆을 살짝 돌아보니 해운대 시장이 보였다
날인 만큼 한번 스윽 둘러보고
여기서도 물떡을 먹어보았다

하트모양의 통로에서
하트 투성이가 되어버린 예비신부님!!

해운대에 천사가 강림했다

예비신부님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난 그런 예비신부님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광장만 하더라도 볼거리가 상당했는데
해운대 빛축제를 전부 구경하려면
시간이 더 오래 걸렸으리라

열심히 사진을 찍는 예비신부님
그 모습을 찍는 나

올해도 빛축제를 한다면
제10회 해운대 빛축제가 되리라
(기념비적으로 한자리의 마지막에 다녀왔다!!)

트리 모양의 조형물도
입체적으로 잘 전시되어 있었다

추우니 손이 주머니에 있다
그리고 좀 전의 해운대 시장에서
뭘 잔뜩 산 예비신부님

해운대 빛축제의 시작이 되는 곳이다
어찌 보면 역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숙소로 향했다

숙소 근처에 롯데마트 광복점이 있기에
여기서 저녁거리를 사기로 했다
(근데 뭘 먹었더라..)

예비신부님의 조카들에게 줄 모자를 쓰고
풍채가 좋은 산타가 숙소의 베란다에서 나타났다

뭐 하는 건지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며
열심히 식사 중이신 예비신부님
부산 여행의 2일차 겨울밤을 보내며
다음날 일정을 위해 이만 취침에 들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