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강남 논현동 맛집 중화요리 장가계 예비신부님과 강남 데이트 그리고 다시 찾은 로네펠트 선릉점

유부쿠마 2023. 11. 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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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예비신부님께서

"둘 중 하나만 골라봐"

둘 다 중국집이었고
아 중식이 땡기시는구나 직감했다
그리고 신중하게 보내온
두 중국집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
인테리어와 요리의 빛깔이
맛집이라고 말하는 곳으로 찾아갔다

심지어 몇년전 이 근방에서 일하면서도
전혀 모르고 있던 숨은 맛집 되시겠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너무 잘 아시겠지만..)

코로나 치료제인가요?
언젠가 저 메뉴를 전부 먹는 날이 올 것이다

이 주변에 음식점이 많지 않지 않고
이날은 토요일이었기에 사람도 별로 없었다
하지만 평소에는 직장인들로 상당히
붐비리라 예상이 된다

가게는 건물의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자랑스레 짬뽕 맛집이라고 적혀있다

가게 내부는 여타 다른 중국집과
인테리어에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그리고 서서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준비 중이었다

주말이라 그러했는지
사장님의 아가가 한 곳에서 조용히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예비신부님께서는 간짜장을
그리고 나는 차돌짬뽕을 주문했다
그리고 탕수육!!!
세트로 주문했기에
탕수육의 양은 그리 많지는 않았다

부먹과 찍먹
그 고민이 우리에게는 필요가 없다
난 어떻게 먹든 상관없는 처먹이니까

탕수육 앞에서 기분이 좋아지신 예비신부님!!

차돌짬뽕이 나왔다
그리고 탕수육은 부먹으로 결정되었다
(예비신부님이 한번 찍먹 후 이건 부어서
틈틈이 소시가 베어야 맛이다!!라고 하셨다)

곧이어 바로 나온 간짜장!!!

음식을 먹기 전 사진을 찍는 예비신부님을 찰칵
 
이곳의 음식맛으로 얘기하자면
탕수육은 잘 튀겨진 고기와 소스의 조화
그리고 간혹 탕수육의 돼지고기에서
돼지 냄새가 나는 경우가 늘었는데
이곳은 전혀 그러한 향이 없었고
바삭하면서 속은 적당히 촉촉하지만
그렇다고 찹쌀로 튀겨낸 식감은 아니었다

그리고 예비신부님과 함께 간짜장과 차돌짬뽕도
적당히 나눠 먹었는데 우선 짬뽕국물은
불맛이 올라오는 짬뽕맛에 더해 고기의 향이 더해져
입안에서 적당히 간이 된 짬뽕의 맛이 느껴졌는데
제일 신기했던 건 불향이 나지만 맵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물 다음으로 간짜장을 한입 먹어보았는데
면의 굵기가 일정한 것으로 보아 수타는 아니겠지만
최근 요 몇 년간 먹은 면 중에서 가장 부드러우면서
짜장을 잘 데리고 올라오는 그야말로 일품에 가까웠다

뒤 이어 짬뽕을 면과 함께 먹기 시작했는데
대부분의 짬뽕들이 단맛을 최대한 내기 위해
양파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반면
단짠단짠의 조화가 훌륭하면서도
양파가 너무 많지도 않고 그렇다고
거의 생양파 상태가 아닌 적당히 흐물거릴 정도로
익혀진 양파 그리고 잡내 하나 느껴지지 않는 차돌
거기에 자그마한 청경채 몇 개로 신선함을 더했다
건더기 양도 꽤나 많았고
홍합과 오징어가 들어간 것에 비해 바다향이 그리 쌔지
않았으므로 그야말로 이건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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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짬뽕맛집에 대한 자부심이 어디서 나오는지
인지한 순간이었다
https://naver.me/5qRaYghR

장가계 : 네이버

방문자리뷰 284 · 블로그리뷰 27

m.place.naver.com

나오는 길에 다시 한번 사진을 찍었다
주일은 쉰다고 팻말이 달려있으니
가급적 주일은 피하셔서
여유롭게 식사를 하시고자 한다면
토요일을 활용하시면 좋으실듯하다
(조만간 또 갈 예정이다)

맛있게 잘 먹고 슬금슬금 산책을 하다가
이곳저곳 구경을 하면서 걸어오다 보니
언덕 하나를 넘어 선릉까지 오게 되었다
(활동량 무엇)

이곳에 왔으니 머릿속으로
그곳을 가야지 생각했다

지난번 찾은 로네펠트 티하우스 선릉점
인테리어가 바뀌어 있었다
(크리스마스!!)

외부에서 딱 보더라도
존재감을 마구마구 뽐내는
눈사람 장식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내부에 들어와서 보니 더욱 화려하다

개인적으로 저녁에 이곳을 찾는 건 좋다
저 이쁜 조명들이 뭔가 굉장히 따뜻하게 느껴져서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도 차분한 기분이다

지난번에 사진을 찍었지만
저 조명은 너무 좋다고 또 찍는 예비신부님

솔직히 처음 왔을 때는 블로그에 이렇게
올리게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서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모습을 찍었다
다양한 차를 판매 중이다

예비신부님이 찍은 조명!!

지난번과 다른 케익을 주문했다
나는 어썸밀크티 예비신부님은 아메리카노 따뜻하게
"어썸밀크티 아이스로 주세요"
라고 말함과 동시에 종업원분께서
화들짝 놀란 눈으로 날 쳐다보셨다
(춥긴 추웠으니)
지난번 반룡산 포스팅에 이어
다시 한번 공유드립니다

 
https://naver.me/FwnAwxKJ

로네펠트티하우스 선릉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972 · 블로그리뷰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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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다 보니 서서히
예비신부님 귀가시간이 다가왔다
선릉역 쪽보다는 삼성역 쪽에서 귀가하는 게
훨씬 편하신 예비신부님을 위해
삼성역 쪽으로 이동하다 보니
현대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라고 꾸며놓은 게 보였다

작년에도 현대백화점 앞에 저런 게 있어서
예비신부님과 함께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는데
조만간 그걸 포스팅하고 저곳을 찾아가 봐야겠다

작년에는 뭔가 초가삼간에
곰 몇 마리 풀어놓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마을 같은 느낌이다

뭐야 저거
엄청 귀여워 보이는 곰돌이 조명이 있다
조만간 날 잡고 한번 가야겠다

예비신부님을 귀가시키고 올려다본 하늘에는
구름에 살짝 가려진 달이 보였고 우측하단에
목성으로 추측되는 별이 보였다
 

완전한 보름달은 아니었지만
뭔가 좋은일이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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