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예비 신부와 함께한 일본 도쿄 요코하마 여행 5일차 - 가마쿠라와 차이나타운 (with. 건담 팩토리)

유부쿠마 2023. 11. 18. 22:32
728x90
반응형

 

 

오늘은 드디어 일본에 온다면 가장 가고 싶었던 가마쿠라에 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다른 사람들의 출근길에 끼어 가마쿠라고 이동했다
에노시마선으로 환승할 때까지는 정말 사람이 많았지만
환승 후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열차의 맨 앞칸의 맨 앞 좌석은 사람이 별로 없었다 해도
열차를 직접 운행하는듯한 느낌이 들도록
직진방향을 바라보게끔 되어있던 덕분인지
인기가 정말 많았다..
 
나와 예비신부님이 내릴 장소는

"가마쿠라코코마에역"

슬램덩크에 나오는

출처 : 슬램덩크 오프닝

이 장소라 하여 기대가 상당했다
 
그리고 검색을 해보니 다들 날씨도 참 좋고 맑은 날 다녀왔더라
 

비가 왔다

도착할 때까지 제발 비가 그치길 바랐지만 그치질 않았다
그래도 남들 다 날 좋을 때 다녀간 가마쿠라를 우리는 비 오는 날 왔기에
더더욱 특별하다고 위안을 삼아 봤다
(그럴 리가..)

가마쿠라코코마에역 뒤편에는 비도 오는데 누군가를 기리는 장소도 있었다
 
https://maps.app.goo.gl/7RkbdzHyCfwm8BXV7

 

가마쿠라코코마에 역 · 1-chōme-1 Koshigoe, Kamakura, Kanagawa 248-0033 일본

★★★★☆ · 기차역

www.google.co.kr

다른 걸 떠나서 비 오는 날의 바다는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뭔가 아무도 없지만 파도소리 빗소리가 정적을 주지 않기에
혼자 상상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준다
하지만 그것도 가만히 긴 시간 바라만 볼 수 있는 환경에 있을 때뿐이다

예비신부님께서는 많이 당황하셨다
하필 사람이 많이 안 올 것 같은 날을 골랐는데
그날이 비가 그냥 오는 게 아니라 미친 듯이 오고
게다가 지금까지 더웠던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추울 정도였는데
바람마저 매섭게 불어왔다
(바닷가라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개의치 않는다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목표한 바가 있으니 열차를 보기 위해 이동해 보자

멀리서 이 당시 제일 비싼 핸드폰의 성능을 믿어 보기로 한다
(내게 힘을 줘!!!)

뜨거운 코트를 못 가를 정도의 비가 오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열차가 올 때까지 기다려 본다

오롯이 이 순간만을 위하여 춥고 축축한 모든 순간을 버텼다

기다리던 열차가 지나간다
누군가는 지나가는 바로 앞에서 영상을 찍고 있다

아쉬우니 하나 더

곧 한대가 더 지나갔다
이번에는 다른 각도에서 촬영을 해봤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하게 움직인 우리 두 사람은
배가 고프기도 하고 비도 너무 많이 오는 관계로 우선
속을 든든하게 채우기 위하여
근처의 브런치카페로 이동했다

Espresso D Works

다행히 오픈시간이 오전 8시였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마침 8시가 막 지난 시간이었다
 

여기서 일본 첫 삐돌이가 등장했지만
가볍게 끝난 삐돌이다

 

맛있는 게 나왔기 때문이다

크로와상 에그베네딕트와 커피를 두 잔 주문했다
일본에 와서만 벌써 두 번째 에그베네딕트지만
맛은 시부야에 있던 우드베리 커피 로스터리 시부야가 좀 더 우세했다
그래도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맛있었다

커피 두 잔을 나란히 놓으시고 사진을 찍으신 예비신부님

가게 인테리어는 매우 깔끔하고 좋았으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좌석이 있는 게 특히 좋았다

빗소리와 파도소리 그리고 음악소리로 차분해 진다

살짝 바다뷰를 막는 철제 난간이 있긴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카페의 분위기가 상당히 조용하고 아늑했는데
크로와상의 향이 가득해서 좀 심신에 안정을 찾았으리라

잘보면 서핑을 즐기고 있다

일본은 지역마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비가 오고 파도가 잘 치는 날에는
서퍼들이 환장할 만한 날씨 아닐까..?
 
아래 링크는 카페의 위치다
가마쿠라코코마에역으로 이동하는 한국인 분들은 대부분
아침 일찍 움직이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혹 시간이 맞으시다면 들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린다
 
https://maps.app.goo.gl/CKzcB9Patk3EqDH59

 

Espresso D Works · 일본 〒248-0026 Kanagawa, Kamakura, Shichirigahama, 1 Chome−4−11 2F-B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kr

가마쿠라에 왔으니 특산품인 고로케를 각자 하나씩 먹어보자!!

이다음 일정은 일본의 차이나타운 요코하마의 중화거리로 이동한다

중화거리로 이동하기 위해 미나토미라이선으로 환승했는데
미나토미라이역이 보인다

함께 일했던 전 직장동료가 저곳을 참 좋아했다
해안가 개발에 참고할 내용이 많다며...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가보기로 하자

(개인적으로 컵라면 박물관에 가보고 싶다)

중화거리가 있는 모토마치.주카가이 역에 도착했다
구글지도에 보면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으로 표기가 되어있지만
일본인들은 중화거리(주카가이)로 부르는듯하다
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는 통로에 서로 우리가 맛있다며 싸우고 있다

요코하마가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근데 잘 보면 대부분 소룡포(샤오롱바오) 아니면 고로케처럼 생긴 게 주력인가 보다

역 밖으로 나와서 보니 상당히 화려하다

인천 차이나타운도 안 가본 내가 일본의 차이나타운에 왔다
(이후 한국에서 가봤다)
그리고 타 지역에서 체험학습같이 놀러 온 건지 학생들이 유독 많았다

메인이 되는 거리는 사람이 많지만 바깥쪽으로 빠지면 사람이 별로 없다
 

왔으니 먹어봐야겠지?

소룡포(샤오롱바오)를 먹어보기 위해 한 가게에 들어왔다

만두 4알에 왕만두 하나를 시켰다

소룡포는 안에 육즙이 가득 차있어서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생각 없이 입속에 쑤욱 넣었다가는 입안을 전부 데일 수 있다

왕만두는 고기호빵의 느낌이 강하다
 
예비신부님과의 대화 중 중국 만두 중 소룡포가 맛있다고 해서
난 처음 들어본다 했더니 어떻게 소룡포를 모를 수 있냐고 그러길래
어디 한번 먹어보자고 온 가게였는데
이거는 샤오롱바오지!!! 이런 대화가 있었으나
결론은 같은 거고 어느 이름으로 기억하느냐의 차이였을 뿐..
지금도 이때 얘기를 하면 뭐가 그리 재밌는지 모르겠다

온 김에 다 먹어보자!!!
나나차라는 가게에 와서 흑당 밀크티와 참깨당고와 파인애플 케이크를 사서 먹어보도록 했다

이번 여행을 책임져준 셀카봉과 참깨당고

참깨당고는 자리에 앉기 전 사자마자 냉큼 먹어치웠고
흑당 밀크티와 파인애플 케이크는 앉은자리에서 대화를 하면서 천천히 음미했다

간식을 적당히 먹었으니 진짜 점심을 먹기 위해 떠나보자
(지금까지 먹은 건 배를 채우기 위함이 아니다)

한국에 있는 일본인의 추천으로 아부라소바를 먹으러 가던 길에
한국 삼겹살을 파는 식당을 발견했다
(반갑구먼!!)

추천을 받은 아부라소바를 파는 가게다
(가게는 예비신부님께서 직접 찾았다)

관광객이 거의 없는 곳까지 오다 보니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굉장히 조용해서 좋았다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 장식들

가게 안에 도라에몽은 처음 보는 듯하다

예비 신부님께서 촬영하는 모습을 담아봤다

사장님께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팬이신가 보다
(검색을 해보고 어떤 팀이 있는지 알았다)
마침 이날 경기가 있었는지 야구장을 지나칠 때 엄청난 환성이 들려왔다

메뉴는 입구에서 포스기로 결제를 하고 들어왔다
둘 다 아부라소바를 먹었지만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있는 듯하다

한쪽 벽에도 이렇게 작게 붙어있다

국물이 거의 없는 비빔면 느낌이다

먹는 방법이 꽤나 다양했는데
먹는 방식에 따라 이 한 그릇으로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예비신부님은 계란을 빼셨다

아부라소바는 개인적으로 몇 번 더 먹어봐야 평가가 가능할 듯하다
다음에 또 일본에 간다면 그때 또 한 번 먹어보면서
다시 맛을 익혀봐야겠다
 
https://maps.app.goo.gl/9xH2ruRz9Y851W24A

 

Blabla · 3 Chome-99 Isezakichō, Naka Ward, Yokohama, Kanagawa 231-0045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kr

 
이제 다시 길을 떠나보자
(건담 기다려!!)
 

728x90

 밖으로 나와서 요코하마를 구경하며 걸어봤다

 괜스레 여기저기 들어가 봤는데
아침 일찍 움직여서 그런지 시간이 상당히 남았기에 가능했다

 롯데는 왜 일본에 더 맛있어 보이는 걸 파는 거지?

 잠시 들른 세븐일레븐레는 불닭과자가 있다
(삼양 너마저...)

 뭔가 역사적인 건물이 보인다

실제로  역사박물관이라고 한다

 한때 은행 같은 게 있던 걸까?? 벽면에 장식이 되어있다

역안에 놓여있던 피아노로 연주를 하고 있다

다시 역으로 들어와서 건담을 만나러 가는 길 아까는 본적 없던
신기한 광경을 목도했다

 주변을 안내하는 지도다
아부라소바를 먹은 부라부라에서 바샤미치역으로 이동 후

전철을 타고 중화거리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요코하마의 야마시타 공원이다

공원이 상당히 이쁘게 잘 조성이 되어있다

외국인들도 상당히 많고 배도 보이고 

아름다운 나의 예비신부님도 있다

야마시타 공원에서 꽤나 많은 사진을 찍었다

장미공원이라는데 장미가 많지 않아...

그래도 군데군데 장미가 보인다 절정일 때도 한번 다시 와보고 싶다

여기도 장미가 많이 폈을 때는 정말 이뻤겠지만 괜찮다

장미보다 이쁜 사람이 있으니

난 왜 이러고 찍었더라?

기분이 많이 좋았나 보다

지금은 운항을 하지 않는 여객선이다

이름이 '일본우선 히카와마루'라고 한다

저 여객선이 대략 1930년 태평양을 횡단하여 시애틀까지 13일 만에 주파하는(...)

고속화여객선이라 하는데 찰리 채플린도 승선했다 한다

다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는 병원선으로 활약(?) 했다는데...

지금은 요코하마에서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한다

내부는 300엔에 입장이 가능하다

요코하마 마린타워가 보인다

저거는 1960년대에 지어진 전망대 겸 등대라고 한다

이것저것 구경을 하면서 우리는 건담을 향해 가고 있다

이때도 난 이 포즈를 예비신부님 앞에서 취하고 있었다

하늘이 흐리지만 다행히 이후 비는 오지 않았다

지니 가다 멋지게 자란 나무도 한컷

꽃 옆에 꽃도 찍어보고

이제 건담 팩토리 구경을 시작해 보자

항만의 창고 주변에 만들어진 건담 팩토리는 원래 올해까지였다고 한다

이게 이제 다가오는 2024년 3월 31일까지로 연장이 되어있다

아무래도 팬데믹이 끝나고 연장을 하게 된듯하다

 

건담 팩토리 입구로 사람들이 꽤 보인다

이미 한차례 구경한 사람들은 나오고 있는 듯하다

 돌아보니 저 멀리 크루즈가 도착해 있다

언젠가 예비신부님과 저런 크루즈를 타고 여행하는 것도 재밌겠지?

(그때는 진짜 부부가 되어 있을 거다)
 

반응형

건담 팩토리 입구를 통해 내부로 들어가 보자

가건물로 조악하게 만들어진 외관과는 다르게

내부는 다양하게 볼거리가 많았다

사진을 저렇게 해놔서 누가 알면 한수십 년에 걸쳐서 만든 줄...

그래도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진정한 건담 오타쿠들이 각 분야에서 모여서 만들어낸

움직이는 건담 프라모델 아닌가

물론 저 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예비신부님은 건담에 대해 1도 모르지만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기에 냉큼 이곳을 예약하셨다

잘 보면 시간이 보이는데

카운트다운이다

저 시간이 0이 되는 순간 쇼는 시작된다

간다므 이키마스~!

It's Showtime

1:1 사이즈의 건담이 움직인다

보면서 뭔가 전율이 일었다

그리고 옆의 예비신부님께서도

"이거 뭐야?? 하나도 모르겠는데 소름이 돋았어!!"

너무 재밌게 구경을 했다

이제 적당히 구경을 하고 시간에 맞춰서 덕타워를 올라갈 것이다

덕타워를 가기 전 시간이 있으니 기념품점에 들러본다

건담과 관련한 프라모델들이 전시되어 있다

건담 프라모델도 팔고 있다

뭔가 색이 이뻐 보인다고 열심히 구경하는 나의 예신님

저 캐릭터의 이름은 모르지만 알고는 있다

키링과 가방을 팔고 있다

다양한 굿즈들도 판매가 되고 있다

수성의 마녀 건담 프라모델인가 보다

아무래도 이때 당시 방영하던 거라 그런지 다른 상품들에 비해 비중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빔샤벨과 컵을 판매하고 있다

저 빔샤벨 손잡이 부분에 사탕 같은 게 있었던가??

예비신부님께서는 컵에 관심을 더 가지셨다

컵과 그릇을 좋아하는 나의 예신님

건담 팩토리 요코하마를 다녀왔다고 적혀있는걸 보아하니

기념품이겠지만 금액이 상당해서 포기했던 걸로 기억한다

뭐가 있을까..?

도쿄의 건담 베이스와 요코하마의 건담 팩토리로 나뉘어 있는데

가끔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다

도쿄는 그냥 서있다고 들었다

요코하마는 움직인다

구경 후 나와서 한컷

손가락도 움직이는 건담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하나 들고 있다

건담의 유튜브채널

골드버튼을 받았는지 장식 중이다

화장실 표시가 아주 인상적이다

건담에 나오는 옷 모양일 텐데

건담 카페도 있다

궁금은 하지만 배가 고프진 않아서..

이제 덕타워를 올라갈 시간이다

밑에서 기다렸다가 올라가는데 올라가는 순서가 있다

(선착순이지만)

그리고 엘리베이터 탑승을 도와주는 직원이 통제를 하면서 안내를 해주는데

정말 재밌는 사람이었다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자국민에게는 딱딱하지만

영어를 쓰는 외국인에게 한없이 따뜻한

바로 옆에서 지켜본 건담은 생각보다 디테일이 어마어마했다

멀리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글자 하나하나 엄청난 디테일이 마련되어 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높구나 느꼈다

잠자고 있던 건담이 깨어났다!!!

활짝 웃고 있는 나의 예신님

실은 나만 즐길 줄 알았던 건담 팩토리였지만

예비신부님도 한껏 고양되어 즐기고 있었다

덕타워도 움직이는 하나의 구조물이었는데

관람 가능한 부분을 제외하고 어느 정도 움직이는듯하다

덕 타운에서 움직이는 건담을 보자

 

건담의 움직임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잘 못찍었지만 이쁘게 봐주시길..

 

덕타워는 상층 하층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약간의 시간텀을 두고 서로 번갈아 가면서 관람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위에서 볼 때는 깨끗하게 잘 보는 기분인데

아래에서 살짝 올려다보니 움직임의 디테일을 볼 수 있었다

같이 관람 중인 관람객들 중 일본인은 몇 명 없었다

대부분 동남아권과 서양권 외국인

그리고 한국인은 나와 예비신부님이 유일했다

시간이 다 흘렀고 이제 내려갈 시간이 되었다

건담을 세우기 전 이곳에서 드라마 촬영을 했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덕타워 체크리스트다

 

요코하마에서 다시 호텔이 있는 아사쿠사로 이동을 했다

도착하니 반겨주는 도쿄 스카이트리 타워

근데 저 정도 빛이면 일본에서 외계인을 부르는 게 아닐까..?

숙소에 적당히 짐을 두고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한잔 해보기로 했다

호텔 근처의 로컬 이자카야에서 꼭 먹어보고 싶다는 나의 부탁을 들어주신

나의 예비신부님께 감사를

미야자키 치도리야 라고 하는 가게다

가게 입구에서 담배를 태우던 손님들이 여기 맛있다고

주인 대신 호객을 해서 들어갔는데

아무래도 예비신부님이 일본어를 잘하다 보니 한국인인걸 못 알아챈듯하다

다양한 요리가 있다

이 중 토리스시를 주문했다

예비신부님은 생맥주를

그리고 나는 하이볼을

v -.- v

이날 하루 정말 고생한 나의 예비신부님

일본은 이런 이자카야에서 주문하지 않아도 기본 요리(요금을 받는다)가 나온다

와서 술만 시켜서 먹다가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생긴 문화라고 한다

주문한 토리스시가 나왔다

닭을 날것으로 먹는다는 게 한국에도 있다지만

그걸 일본에서 처음 맛보다니!!

일단 한잔 짠!!

내 하이볼은 특별하다

프리징 하이볼이라 해서 그냥 차가운 게 아니라 아주 확 차갑다

 

그리고 토리스시는 정말 신선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아 닭을 회로 먹어도 맛있구나를 배웠다

고기꼬치가 나왔다

 

닭날개도 시켰다

오니기리야끼까지

이건 뭐였더라..?

재밌어 보이는 장식도 보인다

이 식당에서 마무리는 달걀말이로 마무리했다

진짜 정신없이 취해서 먹다 보니 사진은 찍었지만 음식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리고 약 15만원 정도를 먹고 나왔고

가게에 들어갈 때 경계하던 주인의 눈빛은

언제든 너희 둘이 온다면 환영하겠다는

아주 밝고 온화한 표정으로 변해있었다

 

 

https://maps.app.goo.gl/joZ3LL2T39nJShHD8

 

Miyazaki Jidoriya · 1 Chome-7-8 Kaminarimon, Taito City, Tokyo 111-0034 일본

★★★★☆ · 이자카야

www.google.co.kr

호텔로 들어가기 전 원래 갈까 했던 패밀리마트가 사라졌다..

가까운 곳의 로손 편의점으로 왔다

진짜 일본은 다양한 술이 있어서 좋다

요즘은 한국도 많아졌다지만

생햄에 치즈를 넣은 안주..

이거 진짜 한국에서 팔아주세요

예비신부님은 맥주를 나는 우메사와를 마신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은 미묘한 아쉬움 속에 이렇게 저물어 간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