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예비신부님과 함께한 일본 도쿄 여행 4일차 - 츠키지 재도전, 긴자 그리고 도쿄타워(with. 신라면)

유부쿠마 2023. 11. 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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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일본 도쿄 여행도 4일차를 맞이했다

이날 오전은 전날 누리지 못한 츠키지의 오니기리를

꼭 먹어보리라는 예비신부님의 다짐과 함께 시작한다

"다른건 어제 다 먹었지만 오니기리를 꼭 먹어보고 싶어"

그렇다고 하시니 필히 가봐야겠지!!!

 

오늘은 츠키지 시장도 휴무가 아닌 관계로

츠키지역에 도착하면서부터 사람이 북적였다

유명한 맛집들은 물론 그외 다른 가게들 마저도 사람이 많았다

목표한 오니기리와 오하기를 사서 바로 먹어보도록 하자

츠키지 시장에는 별도로 시장에서 산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자리를 잡고 오니기리와 오하기를 나눠서 먹었다

 

솔직히 오니기리는

'뭐 주먹밥인데 얼마나 대단하게 맛있겠어?'

라고 속으로 생각을 했었지만

새우와 달걀 각각 예비신부님과 반씩 나눠먹어본 결과

'와 이건 내가 알던 주먹밥이 아닌데?'

하고 속으로 놀라면서

 

"와 진짜 맛있다!!"

 

이러고 입밖으로 소리내어 감탄해버렸다

 

오하기도 맛있었는데 식감이 좀 신기했다

팥고물에 잘 굴린 맛있는 밥 느낌 이었다

전날과 비교했을때 어느정도로 사람이 많아졌는지 채감이 되었다

전날 미리 먹어본 타마고야끼를 사기위한 줄이

전날의 배 이상 길게 늘어져 있었으니 말 다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시 안쪽을 구경하자는 생각도 전혀 못하고

바로 빠져나와 원래 이날 첫끼로 생각하고 목표했던 가게로 이동했다

이동하다보니 뭔가 전통적인 느낌을 주면서 으리으리한 건축물이 보인다

'가부키자'라는 건물로 저 안에서 가부키 공연을 주로 한단다

그래서 주변에 배우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옆에 계신 예비신부님께서 친히 알려주셨다

깨끗하게 관리가 잘되어있다

건물 내부도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지금 이동하는 가게가 유명맛집이라

자칫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다고 한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보자

'오 아무도 줄을 안서있다!!'

좋아서 달려갔지만 아직 오픈전이었다..

대략 오픈까지 약 1시간 정도 남은 상황

오픈할때까지 근처에 가까운 카페를 찾아왔다

옛날에 한국 편의점에 도토루 커피가 들어왔던게 생각나

마침 근처 도토루 커피에서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제로 칼로리 시럽이 있다

몇개 챙겨보고 일단 아메리카노를 맛보다가

하나를 중간에 타 먹어봤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오픈 시간까지 대략 30분정도 남은 시점에

혹시 모르니 한번 가보자하여

예비신부님과 이동했는데

입구측에 포장을 기다리는 손님이 이미 서있었다

그리고 가게 내부에는 이미 도착한 손님들로

가득차 있었지만 다행히 한자리가 남아있었다

타마고 샌드위치와 함바그 샌드위치를 하나씩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매장 내 식사는 1인 1메뉴 주문 필수다)

타마고 샌드위치로 워낙 유명해진 가게라 그런지

예쁘게 손질된 달걀 껍질들도 장식이 되어있다

위에서 언급된 가부키자에서 공연하는 가부키 배우들과

그로 인해 유명해진 일본의 연예인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그리고 함께 찍은 사진들이 정말 많이 걸려있다

(솔직히 누군지 모르지만)

미국을 좋아하시는건지 아니면 과거 미국에 살다오신건지

이곳의 이름은 '아메리칸' 이다

그리고 나온 대망의 타마고 샌드위치와 함바그 샌드위치

우리 말고 온 손님들 중 가장 놀라웠던건

못해도 연세가 아무리 어리게 보더라도

대략 70대의 할머니들께서 오셔서 혼자 식사를 하셨는데

유명하다니 멀리서부터 혼자 찾아오신듯했다

하지만 보자마자 '헤에에~?' 하는 리액션이 들려왔다

그 모습을 보는 우리 마저도 할머니들의 리액션이 아닌

이 샌드위치를 보고서 매우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가게 안 점원분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음식이 나옴과 동시에 "포장하실거면 여기에 하세요"

라고 말하시며 포장용기를 제공을 해주신다

그래도 예비신부님께서 계란을 좋아하는

나를 생각해서 엄선한 가게인데 남길 수 없다는 의지로

아주 열심히 먹었지만 불과 1시간전 주먹밥을 먹었던지라

다 못먹을 줄 알았지만 어떻게든 타마고 샌드위치를 클리어 해냈다

(함바그 샌드위치는 남아서 포장했다)

 

그래도 너무 맛있게 먹은 타마고 샌드위치는

맛으로만 놓고 봤을때 계란의 품질과 빵의 식감이

어나더 레벨이었기에 이 음식도 TOP3에 랭크해버리고 말았다

(배만 좀 덜 불러 있었어도 좋았을..!)

 

 

https://maps.app.goo.gl/2xA9mt3nVAdARQdb9

 

아메리칸 · 4 Chome-11-7 Ginza, Chuo City, Tokyo 104-0061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kr

먹고나와서는 긴자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하고자 했다

움직여야한다 이 다음 일정은 매우 가깝다

GU라고 유니클로보다 한단계 아래의 매장이 있는데

(일본 유니클로와 같은 회사다)

훨씬 더 저렴한 금액에 옷을 구입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품질이 막 떨어지는것도 아니다

이날 유독 좀 더 습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렇기에

각자 옷을 하나씩 샀다 저렴하기도 하고..

 

이후 긴자 거리를 좀 더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대략 점심시간을 살짝 지난 시간에

예비신부님의 다음 지인을 만나게 되었다

(타마고 샌드위치를 먹은지 갓 2시간이 채 안되었다)

 

그리고 그 지인분의 알찬 소개로 긴자의 숨은 맛집인

오야코동 전문점인 마루카츠를 방문하게 되었다

무려 5시간 안에 3끼를 먹었다

 

이 오야코동으로 말하자면 정말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에

냄새도 맛있는 냄새를 마구마구 풍겨오는데

잘지은 백미 위에 적당히 촉촉하게 익혀낸 닭고기를 올리고

그 위에 적당히 풀어내어 빠르게 익혀 촉촉하면서도

뜨겁고 따뜻하게 익은 계란과 한쪽에는 쪽파를

덮밥의 한가운데에는 보이는 바와 같이 계란 노른자 하나가 툭 올라

잔인한 부모자식덮밥이라는 이름이

전혀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게 하는 비주얼을 선사했다

 

그리고 맛으로 말하자면

지금 내 속에 과연 이걸 먹을 수 있을까?

그래도 예비신부님의 지인이 기껏 한국에서 우리가 온다고

나름 엄선해서 고른 맛집일텐데

남기더라도 맛은 봐야지 하고 한입뜨자마자

이날 먹방 BJ를 스스로 생각하게 할 정도로

앉은 자리에서 전부 먹어버리게 만들었다

가게 내부는 체감상 대략 10명 정도가 앉을 수 있을것으로 보였다

사람이 몰리는 직장인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상당히 길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히 일본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피했다)

예비신부님과 예비신부님의 지인

도쿄에서 만난 기념으로 한컷!!

 

조만간 한국에 올것으로 들었다

그때가 되면 서울의 맛집을 엄선하여 소개해줘야지

 

아쉽게 지인분과 카페를 가려고 했으나

바로 저때 일하던 회사로 돌아가야 할 일이 있다하여

그 자리에서 작별을 했다

 

그렇게 아직은 시간이 있지만 다음 장소로 이동해보자

 

https://maps.app.goo.gl/xtmaPvyYA6VT8sE97

 

오야코돈 전문점 마루카츠 · 일본 〒104-0061 Tokyo, Chuo City, Ginza, 4 Chome−4−1 銀座Aビル 2F

★★★★☆ · 일본 음식점

www.google.co.kr

 

잠시 편의점에 들렀다

편의점에 들어오니 여기도 원피스 피규어를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조갈이 났기에 녹차를 구매했다

단시간에 많이 먹었으니..

녹차는 귀멸의 칼날과 콜라보를 하고 있다 보다

히가시긴자역 근처의 공원에서 잠시 앉아서 쉬기로 한다

아직 제대로 식사를 못한 사람들이 간간히 와서

공원에서 식사를 간단히 하고 가는 모습이 많았다

비둘기는 한국과 다르게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았다

 

이 공원에서 대략 30분정도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예비신부님께서는 너무 많이 먹어서 졸렸는지 잠시 잠들었다

그리고 나도 잠시 잠들었었다

도쿄 오카시랜드

여기서는 과자를 맛볼 수 있는데

흔히 시중 마트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과자를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들어 판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둘은 아직 배불렀고

뭔가 먹을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한채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도쿄 오카시랜드는 도쿄역에 위치해있다

https://maps.app.goo.gl/TQ45descAmEdAQqv6

 

Tokyo Okashi Land · 1 Chome-9-1 Marunouchi, Chiyoda City, Tokyo 100-0005 일본

★★★★☆ · 일본 과자 판매점

www.google.co.kr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자

카미야초역을 통하여 도쿄타워를 향해 간다

마침 비가 오기 시작했다

(왠지 습하더라니)

예비신부님께서는 이렇게 밤에 보는 도쿄타워가 제일 좋다고 한다

낮에 보면 빨갛고 하얗고 뭔가 송전탑을 이쁘게 칠해놓은 느낌인데

밤이 되어 조명을 받으면 뭔가 노랗게 빨간것이

너무 이쁘다고 한다

비오는날의 하늘 공기 그리고 도쿄타워

그리고 이 모든 순간에 예비신부님과 함께 하고 있다

처음 영접한 도쿄타워는 숙소근처에서 보이는 도쿄 스카이트리와 다르게

뭔가 쨍하게 이쁜 느낌이 있다

밤 하늘과 도쿄타워를 함께 담으니 뭔가

만화속에 나오는 한 장면같다

도쿄타워도 예약이 되어있다

그리고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티켓을 수령했다

(전날 만난 지인분 감사합니다)

도쿄타워에 올라 도쿄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옛날에는 이보다 높은 건물이 없었겠지만

도쿄도 개발이 되면서 다른 높은 빌딩들이 많이 생겼겠지

좀 더 어둡게 설정하고 사진을 찍으니

저 멀리 도쿄 스카이트리가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바로 아래쪽을 내려다보니 모든게 미니어쳐 같은 느낌이다

예비신부님을 소중하게 한컷

나는 손금자랑을 해본다

어디 내 손금은 왕이 될

비오는 6월의 도쿄의 밤은

서울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야근 멈춰!!)

도쿄 타워 미니어쳐 앞에는 돈을 내면 금속에 이름이나 원하는걸 각인해준다는

기계가 있다

일본은 신을 모시는 신당이 정말 많다고 들었지만

그게 도쿄타워 안에 있는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길가에 차는 그렇게 많지 않다

살짝 비가 그친듯 구름이 걷혀 보이지만 계속 비는 오고 있다

도쿄 타워의 조명이 들이치는 창가에서 예비신부님을 또 담아본다

맞은편의 건물 창가에 도쿄 타워가 비쳐진다

조금 어둡게 했더니 뭔가 큰일이 날법한 배경이 되었다

도쿄 타워를 한바퀴 돌며 도쿄의 야경을 촘촘히 담아보았다

도쿄 타워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건물들은 도쿄 타워의 조명 덕분에

조금은 붉은 빛을 띄고 있다

일본은 한국보다 퇴근 시간이 늦은걸까?

조금 전보다 차들이 좀 더 많아졌다

뭔가 도쿄 타워는 도쿄 스카이트리나 잠실의 롯데 타워보다 무서운 느낌이 전혀 없었다

다시 도쿄타워의 밑으로 내려가기 위해 한층 내려왔는데

뭔가 공연을 하려는 듯 하다

무얼 하는지 멀리서 봤는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관객은 대부분 학생들이었다

이 구간은 반짝반짝 별이 쏟아디는 느낌이 너무 이뻐서

냉큼 우리의 포토존으로 사용했다

한껏 멋부린 포즈를 잡아보았다

도쿄 타워의 2층의 기념품점에 도착했다

아 이거 아는거 같은데

무슨 게임 캐릭터 아니었나..?

주술 회전 캐릭터들의 피규어다

도쿄 리벤저스 캐릭터들이다

근데 도쿄에 얘네가 있으면 위험한거 아닌가..?

체인소맨도 보인다!!

도쿄 타워에서 또 피규어를 잔뜩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도 다른 기념품점도 있다

닌자다!!!!

뭔가 그럴싸하게 잘 꾸며놨다

닌자 부타동의 칼을 받아랏!!

옆에 같이 사진찍을 때 쓰라며 수리검과 칼이 소품으로 있다

실은 2층에 도착하기전

도쿄 타워 전망대쪽 기념품점에서 잔뜩 사고 내려왔기에

저당히 구경만하고 사는데 흥미는 진즉 잃어버렸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다양한 게임시설이 있다

저건 어떻게 하는걸까??

그리고 뭐든 캐릭터가 있다

저 공간의 한정 캐릭터인지 다른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인지는 모르지만

위에서 아래도 봤으니

아래에서 위를 또 한번 올려 본다

그래도 비가 덜 올때 덜 거슬릴때 냉큼 찍었다

뭔가 성당같은게 있네? 하고 봤더니 성당이 맞았다

오래된 곳 인듯하다

예비신부님께서 좋아하는 도쿄 타워를 뒤로하고

이제야 서서히 편해지는 뱃속을 느끼며 숙소로 귀가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예비신부님께서는 바로 이틀전 구매한 신라면 김치맛을 꺼내들었다

"지금 이 느끼한 속을 달래기위해 이게 필요하다!!"

냉큼 드셔야겠지요!!!

바로 물을 올려놨다

이게 진짜 사실이네??

내수용은 건더기가 적고 수출용은 건더기가 많다더니..

한국인도 건더기 많은거 좋아합니다

나는 옆에서 포장해온 함바그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고

예비신부님께서는 신라면 김치맛을 아주 맛있게 드셨다

그러다 내게도 국물을 허하셔서 냉큼 한입 먹었는데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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