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예비 신부와 함께 떠난 일본 도쿄 여행 1 일차 (2023년 6월)

유부쿠마 2023. 11. 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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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님께서는 처음 날 꼬신 (감사하게도 먼저 좋다고 표현해 주었고 그 이후 사귀자는 고백은 다행히 제가 먼저 했습니다) 그 순간부터 항상 얘기하던 게 있었다

"넌 나랑 일본여행을 하게 될 거야"

 

살면서 해외여행을 대학생 때 갔던 졸업여행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나였다

그리고 해외여행은 나랑 관련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예비신부님께서는 한다면 한다는 성격이기에 바로 실천에 옮겨 올해 6월 난 그렇게 살아생전 처음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일본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날씨가 훨씬 좋으면 비행기안에서 후지산이 또렷하게 보인다고 한다

떠난 날 날씨가 참 좋았는데 도착해서 하루는 비가 많이 온날이 있었다

그래서일까 도착하면서 약간씩 구름이 끼는 기분이 있다

우선 떠나기 전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위하여 이동하면서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하였다

다 같이 우르르 가던 단체 여행이 아닌 단둘이 떠나는 여행이다 보니 아무래도 더욱 떨렸다

일본으로 나를 태워 줄 제주에어!!!

제주도 갈 때나 한번 타봤었는데 일본도 가는구나

살짝 더워질 때니 편안한 이동을 위하여 커플샌들을 맞췄다

예비신부님께서는 귀엽게 발가락을 치장하셨다

하네다공항까지 항공편이 비싼 관계로 나리타공항으로 왔다

여기서 바로 아사쿠사로 갈 수 있는 열차를 기다렸다

이동시간은 대략 40분가량 소요된다 하는데 예비신부님께서도 한국에서 도쿄로 오는 건 처음이라 열차하나를 놓쳐버려 다음열차를 기다렸다

한국 전철과 다른 점은 노약자석이 없어 아무 곳에나 앉을 수 있다는 것과 종이로 된 광고가 정말 많다는 것 그리고 생각보다 쾌적하다

어찌어찌 호텔에 도착했다 앞으로의 일정에 함께 해줄 호텔 선루트 아사쿠사

https://maps.app.goo.gl/kJng5AB9UpaB2Uxc7

 

ホテルサンルート浅草 · 1 Chome-8-5 Kaminarimon, Taito City, Tokyo 111-0034 일본

★★★★☆ · 일본 스타일 비즈니스 호텔

www.google.com

비즈니스호텔이라 1박에 약 5만원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시설도 상당히 준수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서양권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고 일하는 직원분들도 상당히 친절했다

 

체크인을 한 후 이제 본격적으로 관광을 즐겨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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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날이 월요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날은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다양한 일식을 보면서 배가 점점 고파오고 있었지만 예비신부님께서

"내 신랑 첫 해외여행이고 첫 일본인데 무조건 맛있는 걸 먹일 거야!!"

라고 하셨기에 직접 알아보신 맛집을 갈 때까지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도 비슷한 걸 팔았던 거 같다 물론 한글로 되어있지만

이런 걸 보면서 어느 나라나 비슷하구나 싶었다

일본이 또 빵에 진심인 나라라 하였던가

요즘은 한국도 다양한 빵들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엄청 맛있어 보인다 숯불에 구운 장어덮밥이라니

혹여 다시 도쿄에 온다면 꼭 가보자 해야지!!

만약 나 스스로 엄청난 대식가였다면 모든 가게를 전부 맛봤으리라

(한 10년만 젊었다면 가능했을지도!!)

일본은 햇빛이 엄청 강하다고 한다

한국은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로 햇빛이 그리 강하지 않다고도 한다

장단점이 있지만 날씨어플을 들어가니 위치가 일본인만큼 날씨어플의 구성이 살짝 달라졌다

한국에서는 미세먼지와 공기질에 대한 정보가 우선 보였던 반면 일본은 자외선수치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일본은 일사병으로 죽는 사람도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예비신부님께서는 양산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곳이 일본의 통신대리점 같은 걸까?

아직 아이폰13을 취급하고 있다

동아시아권에서는 부엉이가 뭔가 행운의 상징인 듯??

뭐 하는 곳인지 몰라도 갓챠가 입구에 즐비해있다

BTS는 포켓몬보다 비싸다

BTS의 인기를 마구마구 실감해 보자

그보다 뭐가 이리 비싸...

예전에는 부동산과 관련한 영업일을 했었지만 지금은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하면서 땅을 보고 건물을 짓는 영역을 다룬다

그러다 보니 저런 신기한 건물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데 저 건물은 다시 봐도 잘 만들었다 생각한다

아사쿠사 센소지의 카미나리몬이다

영화나 일본 애니메이션에 간간이 보이던걸 실물로 영접했다

그리고 사람이 정말 많았다

각종기념품과 간식을 파는 점포가 쭉 늘어서있고 사람도 늘어서있다

예비신부님의 손을 꼭 잡고 놓치지 않도록 해보자

아주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다양한 기념품이 모여있다

일본 하면 이상하게 생긴 가면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기요.. 가발을 판다고요???

뭔가 힙해 보여서 무심코 찍었다

축제 같은 걸 할 때 쓰는 가마인가 보다

사진을 보고 언젠가 한번 구경하고 싶어졌다

맛있게 먹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한차례 구경을 좀 했으니 우선 식사를 해보자!!!

스테이크 덮밥이 유명한 가게라고 하는데

일단 가게 안에 한국인은 없었다 대부분 일본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놀러 왔거나 아니면 멀리서부터 이걸 먹기 위해 찾아온 일본인들이 많았던지라 이것이 로컬맛집인가 감탄했다

 

이번 여행의 음식 테마는 계란이다

예비신부님께서 내가 계란을 좋아하니 계란이 포함된 요리 위주로 찾았다고 한다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으려다가 정신을 차리고 사진을 찍어본다

 

외국인이 거의 안 오는 가게라 그런지 다른 나라의 언어는 일체 적혀있지 않지만 나는 예비신부님의 능력으로 1000% 즐길 수 있었다

계란을 저 노른자가 올려져 있는 곳에 깨어 놓으면 흰자와 노른자가 분리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서 스테이크 덮밥의 1/4를 올려져 있는 와사비를 조금씩 사용해 가며 먹다가 어느 정도 먹었다 싶을 때 남은 밥의 절반 가량을 계란노른자를 올리고 터트려 함께 먹는다 그렇게 먹다가 남은 고기와 밥을 (꼭 파를 마지막까지 남겨놓으시길!!) 비어있는 그릇에 옮겨 담고 흰 그릇에 따로 담겨있는 재료를 함께 넣어 장국 위에 있는 차를 부어 오차즈케로 마무리!!

 

이 순서대로 먹을 때 저 한 끼니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기도 너무 맛있고 계란도 맛있고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즐길 수 있었던 식사였다

여행의 첫 식사부터 너무 만족스러웠고 이후 예비신부님께서 일본 여행동안 맛있었던 음식 베스트5를 물어봤을 때 그 순위 안에 들어갔다

 

https://maps.app.goo.gl/EJS8tWx1siPhBKxu8

 

구로게와규 이치야 아사쿠사 · 일본 〒111-0032 Tokyo, Taito City, Asakusa, 1 Chome−34−6 大阪屋ビル 1F

★★★★★ · 일본 스테이크 전문점

www.google.com

 

식사를 마치고 다시 센소지 구경을 진행해 본다

관광지라 그런지 다양한 장식들도 눈에 띈다

외국인들 중 대부분은 동남아계 외국인들이 많았다

(그리고 재밌는 복장의 일본인들이 정말 많았다)

저거 바람의 검심 켄신 복장인가?!

의상을 대여해서 입어볼 수 있는 가게다

간식을 파는데 사람이 많이 몰려있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라는 센소지

센소지 호조몬이 보인다

저것 역시 일본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 본 녀석이다!!!

예비신부님 김치~

일본에 온 만큼 사진 찍을 때 김치를 외쳐줬다

천조사 오중탑이 보이는데 입장은 어려워 보인다

저 짚신은 왜 걸려있는 걸까?

분명 예비신부님께서 알려주셨으나 까먹었다

센소지 호조몬 뒤편에 뭔가 적혀있다만

지금 포스팅하면서 약 5개월 만에 알게 되었다

저 멀리 곧 가게 될 도쿄 스카이트리가 보인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에 나온 곳이 저곳인가

말에서 내리라는거 같은데 말을 타고 있는 사람이 있나..?

적당히 둘러보았으니 도쿄의 스위츠를 먹어보자

예비신부님께서 넷플릭스에 있는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이라는 가벼운 드라마를 알려주셨는데 그걸 보고 일본의 저러한 간식에 궁금증이 생겨있었다 특히 팥!!!

 

조금 더우셨는지 예비신부님께서는 딸기빙수를 시키셨다

생딸기와 직접 딸기를 갈아 만든 딸기시럽을 사용하였다

나는 뭐였지..?

이름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먹고자 하는 걸 시켰다 옆에 있는 말차시럽을 가미해서 먹도록 하자

 

참고로 차가운 디저트를 먹으니 속을 달랠 수 있게 차가 제공이 되는데 달라는 대로 주는듯하다

역시나 가게 안에 한국인은 우리뿐..인 줄 알았으나 한 팀이 더 있었다

근데 왜 이렇게 시끄럽게 구는지.. 다들 조용한데...

 

https://maps.app.goo.gl/HPTK6gmUNBCsyHvM9

 

浅草 いづ美 · 일본 〒111-0032 Tokyo, Taito City, Asakusa, 1 Chome−8−6 FAMILLE浅草一丁目

★★★★☆ · 일본 디저트 전문 음식점

www.google.com

먹을 거 다 먹었으니 도쿄 스카이트리로 이동했다

올라가기 전 충분히 시간이 있는 만큼 쇼핑몰을 구경하도록 해보자

여행을 갔던 시기가 복숭아철인지 복숭아 관련 상품이 많았다

일본 복숭아는 뭔가 저 엉덩이 모양이 확실한가 보다

포켓몬 팝업 같은 게 있다

한국은 이런 팝업스토어가 있으면 사람들이 많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한때 포켓몬에 미쳐 살았던지라(하트골드 소울실버까지 즐겼다)

레쿠자 등뒤에 타고 있는 피카츄라니!!

점프샵이 있었는데 입구에 루피가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 옆에는 에이스가 ㅠㅠ

같은 표정으로 웃으며 찍었지만 다른 웃는 표정으로 덮어버려 본다..

드래곤볼이라니 4성구만 보이는데 안에 뭐가 들어있으려나

예비신부님께서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 올마이트가 나 같다며 좋아한다 헣

그리고 스파이 패밀리도 상당히 좋아하는데 '아냐'가 너무 귀엽다고 좋아한다

갖고 싶어 했지만 굳이 이곳이 아니라도 언제든 구할 수 있는 게 일본이라며 넘어갔다

Toy에 진심인 나라

예비신부님의 옆모습을 몰래 찍었는데 일본의 칼이 함께 찍혔다

칼이 종류가 참 많다 직접 만든 걸 파는 걸까??

도쿄 스카이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어본다

그보다 저 때 살이 엄청나게 쪘었네..

이곳을 지나면 도쿄 스카이트리로 올라갈 수 있다

미리 예약이 되어있다면 바로 올라갈 수 있다

참고로 예비신부님께서는 BTS팬이시다 그런 고로 내 손에는 BT21 손수건이 들려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밑에서 봤을 때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지만 막상 위에 올라가서 보다 보니 상당한 높이를 자랑했다

하지만 그걸 가능하게 한 것은 도쿄에서 이런 랜드마크급 높이의 건물을 마구잡이로 허가해주지 않았기에 가능했으리라

서울과 비교해 봐도 대부분의 건물들이 낮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서울에서 많이 보이는 아파트 단지도 찾아볼 수 없다

곧 이후 일정으로 예정되어 있는 아사히맥주 빌딩도 보이고 황금똥(맥주거품)도 보인다

강이 두 개나 보인다 저 각각의 강은 흘러 흘러 도쿄만으로 향한다

도쿄타워도 보인다 여행기간 내에 곧 가게 된다

잠실의 롯데타워에 올랐을 때도 이런 게 있었는데 조금 높다 싶으면 다 있는듯하다

충분히 구경을 하였으니 이제 지상으로 돌아가자

아사히 맥주빌딩까지는 걸어서 이동했다

약 15분 정도? 걸은 걸로 기억하는데 걷다가 바라보니 이런 재밌는 건물이 보인다

배 모양이라니!!

혹시 사람이 사는 걸까??

도쿄 스카이트리는 나중에 숙소에서 밤마다 지긋지긋하게 보았는데 역시나 조명이 있는 밤이 훨씬 이뻤다

퇴근하는 일본의 직장인들을 지나치며 맥주빌딩을 항하여!!

도쿄 스카이타워에서 봤을 때에 비하면 상당히 건물이 낮아서 놀랐다

아사히 맥주빌딩 22층에는 식당이 있다

이곳에서 바깥풍경을 구경하며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수파도라이 2잔 이용

나마하므

날것 그대로의 햄인데 이거 생각보다 별미다

대신 한국은 육회가 있다지만

피자도 하나 시켜서 같이 먹어본다

 

사랑하는 사람과 타국에서 멋진 바깥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걸 먹는 건 느낌이 색다르다는 걸 살면서 처음 느껴본 순간이었다

적당히 먹고 다시 돌아가는 길 뭔가 날씨와 공기가 정말 좋다고 느꼈다

이 순간 때문이었을까 지금도 일본에서 한번 살아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시 아사쿠사 거리로 돌아왔다 슬슬 밤장사를 준비하면서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지기 시작했다

일본은 시장이라는 개념보다는 상점가라는 표현을 쓴다고 한다

대부분의 상점가는 이런 모양이고 요즘이 한국도 시장이 이런 느낌이 되어가고 있지만 뭐랄까 일본의 상점가가 길 폭이 넓어서 덜 복잡하고 훨씬 다니기 편한 느낌이 있다

좀 전까지 붐비던 길이지만 센소지도 문을 닫고 관광객이 떠날 시간이 되면서 기념품점이나 간식점은 문을 일찍 닫는다

하지만 술은 이제 시작이다

뭔가 종로에 이런 비슷한 느낌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일본인과 외국인들로 붐비고 있고 호객행위가 장난 아니다

예비신부님의 얘기로는 일본은 크게 바쁘지 않다 싶으면 뭐라도 해야 한단다

그 일환 중 하나가 호객행위라고..

 

예비신부님께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난 일본에서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아 로컬을 느껴보고 싶어"

그리하여 저곳은 패스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상점가를 벗어나서 바로 보인 소고기집이 보인다

굉장히 화려하게 이목을 끌기에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었다

호텔로 다시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에 들러 다음날 아침에 먹을 간단한 음식과 여행에 역시 술이 빠질 수 없지 간단한 알코올음료를 구비하여 귀가했다

이렇게 일본에서의 첫날밤이 저물어갔다

이때 일본이 막 제대로 더워지기 시작할 시기였어서

호텔로 들어오자마자 에어컨을 바로 틀었다

그리고 땀도 많이 흘렸으니 씻고 나와서 나는 하이츄에 예비신부님은 맥주를 시원하게 부딪히고 다음날을 준비하며 잠들었다

 

https://maps.app.goo.gl/R8fRFTQKFMcZXmZV8

 

도쿄 스카이트리 · 1 Chome-1-2 Oshiage, Sumida City, Tokyo 131-0045 일본

★★★★☆ · 전망대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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