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당일치기 당진 여행 (아미미술관, 카페 포레스트 and 우렁쌈밥 Let's go)

유부쿠마 2023. 11. 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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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서울을 벗어나 놀러간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왜냐 면허는 있지만 차를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서울 근교 가까운 곳만 돌아다니거나 계획을 세우고 1박 이상의 여행을 하기 전에는 어딘가 이동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내 개인 철칙이 반영된 이유에서다

(택배에 주류배송에 운전을 한 몇년 지독하게 했어서 운전하는걸 안좋아한다)

 
하지만 예비신부님께서

"당일치기로 당진에 놀러가고 싶어"

라고 하셨으니 바로 추진토록 한다!!!
 
이날의 일정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다
고속터미널에서 아침일찍 출발하여 당진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무려 오전 9시
(대략 1시간 반정도 소요된다)

당진시는 살면서 처음 오지만 도착하고 느낀점은 여느 시골동네에 온 것처럼 사람이 많지 않아 조금은 쓸쓸해 보였다
하지만 착각하지말자 지금 이 시간에 주말을 여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 뿐이고
우리가 버스를 이용해 왔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부지런한 ENTJ ESTJ 커플)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공중전화와 오래된 뽑기기계가 있다
아쉽게 동전이 없는 관계로 둘다 패스하도록 하자

첫 목적지인 아미미술관을 향하는 버스를 타고 아미미술관 앞에 도착하였다
운이 좋아 버스터미널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금방 도착하였다
(서울 또는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차량을 이용하시길 버스 배차시간이 극악이다)
당진 여행의 첫 목적지라고는 하지만 목적의 70%를 차지하는 곳이다
 

'Ami Art Museum'
검색에 아미미술관 치면 상세하게 위치가 나온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24개월부터 고등학생까지는 4,000원이다

사진 출처 : 아미미술관

남는건 사진이야 찍어!!!

하지만 내 기억속에는 그대가 남겠지

내부가 생각보다 볼거리가 정말 많다
그리고 너무 이쁘고 사진을 찍을 포토스팟이 정말 많다
새로운 분위기에서 데이트를 원하는 커플 또는 부부 분들은 한번은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장식이 너무 이쁘고 마침 예비신부님께서 앵글에 들어와 사진찍는 순간에는 몰랐는데
미술관 관장님께서 앉아계셨다..

미술관 관장님을 영접한 예비신부님

하지만 관장님께서는 예비신부님보다는 나를 선택하셨다

동물과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나란 남자

'나중에 장모님도 모시고 오자'

마음속으로 되내어 본다

그렇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달아놓은건가 너무 이른거 같은데...
겨울에 눈이오면 새하얗고 이쁘다고 하니 겨울에 눈이 왔을때도 한번 오고 싶어졌다

소원을 비나? 했지만 사진을 찍고 있던 중이신 예비신부님

미술관터 내부에는 미술관과 함께 공생하는 카페가 하나 있다
아무래도 미술관의 부수입이겠지

난 분명 카페를 들렀다 근데 왜 카페 내부에서 사진을 안찍었지..?
조금은 시들시들해 보이는 핑크뮬리를 구경중이신 예비신부님
미술관과 카페 외부에서도 볼거리는 꽤나 많다

예비신부님께서는 핑크색을 참 좋아한다
난 그런 그녀를 참 좋아한다

너무 이쁘게 잘 찍혀서 예비신부님의 컨펌이 없지만 강행해서 올려본다

(괜찮지..?)

사진찍는걸 참 좋아하는 예비신부님
그 모습을 찍는걸 좋아하는 나

추워졌다지만 아직 가을이라고 얘기해주고 있다
그렇다 아직 11월이다 그만 추웠으면..

이제 충분히 보았고 즐겼으니 밖으로 나가본다
나가는길에 동네 냥아치를 만났는데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통통하고 털빛깔이 좋은게 아무래도 이 동네에서 왕노릇 좀 하는듯하다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이거 올 생각이 없구나
(이때 차를 렌트해서 올 걸 생각했다)
택시를 불러서 '포레스트'라는 베이커리 카페로 이동했다
지도상 거리는 그리 멀지 않으나 언덕위에 있고 걸어가기엔 멀었고 예비신부님께서 많이 걷는걸 힘들어한다
(다음엔 꼭 차를 사든 렌트하든 끌고가야겠다)

카페에서 내려다보이는 당진시
도심과 농촌이 함께 어우러진 경관이 일품이다

이쁜아? 우리 이거 첫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샌드위치를 하나 먹긴했다)

소금빵과 당수치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려줄 무시무시한 녀석을 골라왔다
뜨거운걸 잘 못먹는 나는 시베리아에 가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겠지
예비신부님께서는 아직 오전시간이니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잔!!

창가에 자리를 잡아 다음행선지를 고르는 우리 예비신부님
카페 내부가 상당히 넓고 좋았지만 우리는 사람이 별로 없는 카운터 앞쪽자리에 위치해서
직원들과 빵 고르는 사람들만 간간히 왔다갔다했다

(실은 빵이랑 가까워서 또 먹고싶으면 바로 사려고)

충분히 배도 부르겠다 이제 떠나보도록 하자
떠나기전에 카페 포레스트에 다른 사진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꽤 있으니 둘러보시길!!!

'너 지금 어디가니?'
시골 느낌을 주는 동네 어느 집에서 키우는 개 

당진의 최종목표는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기전 우렁쌈밥을 먹기 위함이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아미미술관 7 : 우렁쌈밥 3 이다 카페는 곁다리..
식당 이름은 '옛날우렁이식당' 이다
금액은 1인당 13,000원 이다
저 구성에 13,000원!!! 게다가 엄청 맛있다
예비신부님께서는 아직 장모님 (진) 장인어른 (진) 과 함께 거주중이시니
부모님 생각해서 우렁된장을 추가로 포장하였다
(난 혼자살고 있으니 패스)
 
이번에는 좀 급작스럽게 뚜벅이로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다음번에는 꼭 내가 차를 장만하든 빌리든 어떻게든 그렇게 내려오자 다짐했다
알아보니 다른 볼거리들이 훨씬 많은 당진이라 더욱 그러하다
 
 
https://place.map.kakao.com/12647960

아미미술관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순성면 성북리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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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lace.map.kakao.com/213189825

포레스트

충남 당진시 벚꽃길 37-5 (대덕동 2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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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lace.map.kakao.com/16276377

옛날우렁이식당 2호점

충남 당진시 밤절로 132-53 (수청동 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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