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묵호항과 묵호등대 여행기 세번째!!!
누구나 뜬금없지만 아무도 나를 모르고 나도 잘 모르는 그런곳으로 떠나고 싶을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시작해서 무작정 떠나버린 강원도였고 발이 닿은곳이 동해시였을뿐 뭘 알고 온것도 하나 없었지만 이런 무계획적인 여행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느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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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길목 중간중간마다 바람개비가 장식되어 있는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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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없이 살아도
장화 없이 못살아”
지금은 묵호항을 중심으로 어판장이 활성화되었고 유통시스템이 갖춰져 과거 생활 필수품이 되어버린 장화
원래는 이 길도 과거에는 길이름처럼 논골마냥 질척한 길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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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판자촌이었던 곳이라 필요한 길을 제외한 다른곳들은 집이 지어지게 되었다
그렇기에 사람만 다닐 수 있는 작은 골목길이 여기저기 거미줄처럼 뻗어있다
각 골목들마다 벽화가 그려져있는데
과거 이곳에 거주하던 지금까지도 거주하는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담고있어 찬찬히 벽화만 구경해도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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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이 보이고 곧 저곳에서 식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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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을 향해가는 길목에 재미있는 팻말이 종종 보인다
“묵호통신 1
여기는 안묵호 입니다!
바깥묵호가 아닌,
안강릉도 없고, 안삼척도 없지만
묵호에는
묵호의 속살을 감추고 있는
안묵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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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표현을 보여주는 담벼락의 돌들도 아가지기한 묵호에 느낌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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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지나며 한때 사람이 많았을것만 같은
행복상회
내부는 비어 보였는데 지금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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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묵호항과 가까워진 만큼 아래에서 위로 동네가 보인다
오밀조밀 촘촘하게 모여있는 동네에는 사뭇 추억속의 정도 느껴져 따뜻한 감정마저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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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명물이라며 팔고있던 대게빵을 냉큼 먹어보았는데
의외로 대게향이 나서 놀라웠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두번 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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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하면 오징어 회란다
추천을 받은 오징어회를 시키고 가볍게 술을 곁들여 묵호항과 묵호등대의 일정은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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