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동해시 묵호항 묵호등대 여행기 - 3

유부쿠마 2023. 11. 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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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묵호항과 묵호등대 여행기 세번째!!!
누구나 뜬금없지만 아무도 나를 모르고 나도 잘 모르는 그런곳으로 떠나고 싶을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시작해서 무작정 떠나버린 강원도였고 발이 닿은곳이 동해시였을뿐 뭘 알고 온것도 하나 없었지만 이런 무계획적인 여행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느낀 여행이었다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길목 중간중간마다 바람개비가 장식되어 있는 경우도 많았다

마누라 없이 살아도
장화 없이 못살아”

지금은 묵호항을 중심으로 어판장이 활성화되었고 유통시스템이 갖춰져 과거 생활 필수품이 되어버린 장화
원래는 이 길도 과거에는 길이름처럼 논골마냥 질척한 길이었으리라

원래는 판자촌이었던 곳이라 필요한 길을 제외한 다른곳들은 집이 지어지게 되었다
그렇기에 사람만 다닐 수 있는 작은 골목길이 여기저기 거미줄처럼 뻗어있다
각 골목들마다 벽화가 그려져있는데
과거 이곳에 거주하던 지금까지도 거주하는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담고있어 찬찬히 벽화만 구경해도 재미가 있다

묵호항이 보이고 곧 저곳에서 식사를!!

묵호항을 향해가는 길목에 재미있는 팻말이 종종 보인다

“묵호통신 1
여기는 안묵호 입니다!
바깥묵호가 아닌,
안강릉도 없고, 안삼척도 없지만
묵호에는
묵호의 속살을 감추고 있는
안묵호가 있습니다.”

다양한 표현을 보여주는 담벼락의 돌들도 아가지기한 묵호에 느낌을 더해준다

코로나를 지나며 한때 사람이 많았을것만 같은
행복상회
내부는 비어 보였는데 지금은 어떨까??

이제 묵호항과 가까워진 만큼 아래에서 위로 동네가 보인다
오밀조밀 촘촘하게 모여있는 동네에는 사뭇 추억속의 정도 느껴져 따뜻한 감정마저 느꼈다

이 지역 명물이라며 팔고있던 대게빵을 냉큼 먹어보았는데
의외로 대게향이 나서 놀라웠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두번 놀란

묵호하면 오징어 회란다
추천을 받은 오징어회를 시키고 가볍게 술을 곁들여 묵호항과 묵호등대의 일정은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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