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역과 경복궁역 사이에 위치한 종로맛집 광화문고기집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바로 결혼을 한다는 연락이었는데
그리하여 친구가 일하는
종로로 만나러 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세종대왕님

곳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용과 호랑이 그리고 세종대왕님 뒤
공룡같은게 있다..

오늘의 약속장소 가게이름부터
’광화문 고기집‘
원래 가게가 컸는지는 모르겠으나
1층의 한쪽면을 전부 차지하고 있었다
심지어 옆으로 내려가면 지하까지도
고기집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이 친구와는
정말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우리가 서로 언제부터 친구였는지도
모를정도로 아주 어린 시기부터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될거라고는
전혀 예상조차 못했으리라

대략 5살부터 알고 지냈으니
알고 지낸 기간만도 30년이 넘는
그런 친구가 곧 결혼을 한다는데
어찌 반갑지 아니하겠는가

심지어 지금까지 살면서 누군가에게
종이로 된 청첩장을 처음 받아 보았다
요즘이야 모바일 청첩장이 워낙 많으니
다들 그러한가보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종이청첩장을 받아보니
느낌이 전혀 달랐다

요즘은 다들 예식장잡기가 힘든지
조금은 급하게 하는 사람들도
있는듯한데 친구도 마찬가지였다
나와 예비신부님은 그래도 원하는 날짜를 위해
1년도 더 남은 기간을 두고 예식장을 계약했지만 말이다

고기집에 사람이 차기전에 냉큼 사진을 찍어뒀는데
연말이라 그러한지 단체 손님이 많았다

숯불로 고기를 구워준다!!

삼겹살 2인분을 우선 주문했는데
뼈에 붙어있는 삼겹살이 나왔다

사람이 많아지기 전에는
직원분들이 고기를 구워주셨다
고기의 맛은 역시 맛있다

추가로 시킨 목살을 맛보며
어릴적 추억과 앞으로의 인생을 이야기하다보니
자연스레 나이를 먹었으나 아직
마음속에는 그 시절의 어린 내가 남았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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