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오뎅바 맛집 예신님 최애 물떡을 찾아서 유메오뎅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유메오뎅
일본식 오뎅바를 보여주겠다하는 이곳을
예비신부님과 함께 찾았다

우리가 오뎅바를 어느 정도 좋아하기도 하지만
예비신부님께서 작년 부산여행에서 맛본
'범전동 오뎅집'의 물떡 이후
물떡을 파는 오뎅바를 물색하다
유메오뎅을 알게 되었으니
바로 일정을 잡고 맛을 보러 왔다

오후 4시반 오픈이라 하여
시간에 맞춰갈까 하다가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이미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오픈시간 전 미리 입장을 시켜주셨기에
추위에 떨지는 않았다

한국식 감성의 포장마차 느낌과
일본식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이곳

창가 쪽 자리를 잡아 예비신부님을
스리슬쩍 찍어보았다

우리의 입장 이후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 10분도 안되어
만석이 되어버린 이곳

아무래도 요즘 SNS에서 핫하다 보니
20대 손님이 많아 보였다

예비신부님께서 찍은 사진과
내 사진의 사이즈가 달랐다...

간장과 시치미가 보인다

뉘신지 모르겠으나
일단 찍어나 보자

같은 사진도 뭔가 효율을 중시하시는
나의 예비신부님

예비신부님께서는 맥주를
그리고 나는 하이볼을 주문했다

내가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는 동안
주문한 메뉴가 나왔고 그 사진은
예비신부님께서 찍어두셨다

이거슨 키리모찌
짱구에서 열심히 구워 먹던
부풀어 오르는 그 떡이다
역시 탄수화물은 맛있다

뭔가 사진은 예비신부님께서
더 잘 찍으시는 듯하다..

처음 주문할 때 최소 주문 조건이 있었으나
우리는 그걸 가뿐히 무시하고
문어 가라아게도 주문해 버렸다
역시 FLEX의 희열이란

나를 보면서 그만 찍으라는 표정을 짓고 있으나
살짝 올라간 새끼손가락을 보아하니
은근히 즐기고 있는 듯한 나의 예비신부님

이곳 요리는 금액은 조금 있지만
상당히 맛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오뎅이 맛이 없다면
다른 게 맛있다 한들 가게의 컨셉이
우스워질 텐데 오뎅도 상당히 맛있었으며
제대로 일본식 오뎅이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물떡은 부산에서 만난
'범전동 오뎅집'을 이기지 못하였다

그렇다한들 문어 가라아게는 진짜
또 방문하게 된다면 필히 시켜서
먹어보리라 생각하게 한
메뉴였다

추가로 주문한 한뺀과 사쯔마아게
솔직히 한뺀은 진짜 부드럽고
달달하면서 맛있었다
처음 먹어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꼭 다시 먹어보리라 생각하게 한
오뎅이었다

https://naver.me/FrleAh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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