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예신님과 함께한 대학로 뮤지컬 빨래 그리고 북극곰 소극장 그리고 대학로 맛집

유부쿠마 2023. 11.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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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지난 9월 그리고 이번 11월로 시간 차이가 있습니다.

 
올 가을 우리의 첫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학로를 찾았다
나의 예비신부님은 20대 때부터
취미가 뮤지컬 관람이었다는데
일본 유학기간부터 한국 귀국 후
나를 만나고까지 뮤지컬을 본 적이 없다 했다
하는 일과 관련하여 초대표가 생겨서
박효신님이 주연하는 뮤지컬 베토벤을 관람하였으나
(박효신님 노래 정말 잘하더라!)
내돈내산 직접 돈 주고 관람하는 뮤지컬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워낙 뮤지컬에 관심을 두고 살지 않았던
나로서는 모든 뮤지컬이 처음인데
정말 유명한 작품 말고는 아는 게 전혀 없다
(캣츠, 오페라의 유령, 지킬, 영웅, 레베카 등)
그런 와중에 아는 뮤지컬이었던 빨래!!
순전히 우연하게 MBC에서 방영하는
'놀면 뭐 하니?'를 즐겨보기에
(무모한 도전부터 한 회도 끊지 않고 쭈욱 시청 중이다)
알게 되었더랬다
이정은 배우님이 TV에서 나와 부른 노래가 인상적이었는데
이걸 실제로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살았었다
(물론 이정은 배우님은 이제
이 뮤지컬에 출연을 안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https://naver.me/5qRDuQmz

유니플렉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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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유니플렉스에서 하는 공연을 관람했다

배우마다 무대마다 느낌이 달라서 너무 좋다는 예비신부님
빨래만 벌써 몇 번을 봤다고 한다
공연 중에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공연이 시작 전 무대를 한컷 촬영을 해두었다
내용은 강원도에서 서울로 상경한 여주인공 나영과
몽골에서 한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찾아온
청년 솔롱고의 빨래 이야기
서울살이 45년의 주인할머니 빨래이야기
희정엄마와 구씨 이야기
그 외 다양한 사람들의 서울살이를 그려낸
서울 소시민의 삶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웃다가 울다가 너무 재밌게 본 작품이다

제일서점직원역을 맡으신 정예지 배우님
여러 관객분들과 눈을 맞추며 호응유도를 정말 잘하고 발랄한 모습의 느낌을 주는 배우님이셨다
(극이 끝날 때까지 즐기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마이클역을 맡으신 이태오 배우님
이분은 정말 재밌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한 극에서 맡은 역할이 많았기에
등장할 때마다 이번엔 어떻게 표현을 해줄까?
하는 기대감에 보게 되었다
(느낌상 언젠가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만날 것만 같은 배우님!!)

구씨역을 맡으신 이강혁 배우님
훤칠한 키에 노련미 넘치는 연기로 맡은 역할마다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고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해 주셨다

빵(서점사장)과 슈퍼주인 아저씨역을 맡으신 김지훈 배우님
처음 막이 올랐을 때 특유의 제스처와 멘트로 분위기를
아이스 브레이크 하신 대단한 배우님이시다
그리고 위의 두 역할을 포함하여 다른 역할들 까지도
몰입하게 만드신 배우님!!

다시 생각해도 참 인상깊은 배우님이시다!!

희정엄마역을 맡고 제일서점의
선임직원 김지숙역을 맡으신 백지예 배우님
두 역할을 소화하는 분이 한분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볼 정도로 너무 다른 모습의 연기를 보여주셨기에
굉장히 인상이 깊게 남아있는 배우님!!

때로는 철부지 같으면서도 때로는 단단한 희정엄마역과
자신과 함께 성장한 서점을 위하고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하며
중심 있고 무게 있는 역할이었던
선임직원 김지숙역을 너무 멋있게 표현하셨다

이분은 진미사 배우님!!!
주인할머니 역할로 출연하셨고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에도 출연하셨다고 한다!!!
(이 뮤지컬을 본 후 방영되었으나 몰라 뵈었다...)

모든 극을 통틀어 가장 중심있는 역할이 아닌가 싶다

옥상에서 등장한 솔롱고역의 강기헌 배우님!!!

아앗..뒤에 나영역을 맡으신 강연정 배우님 얼굴이 가려졌다...
예비신부님께서는 빨래를 몇 번을 보았지만
지금까지 본 배우 중 강기헌 배우님의 목소리가
제일 좋다고 평가했다
연기도 너무 잘하고 노래도 너무 잘 부르고
목소리도 좋은 배우님..
그리고 강연정 배우님은 정말이지
잘 울고 잘 웃고 순간 극에 몰입시키는
힘이 느껴지는 배우님이셨다
(덕분에 눈물을 많이 뽑아내었다)

마지막 무대인사 시간은 자유롭게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좋은 공연을 보여주신 배우님들께서
관람을 오신 관객분들을 향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하는데 또 감동이 있다
(허리를 90도 이상 숙이신
이강혁 배우님과
정예지 배우님 ㅠㅠ)

솔롱고와 나연
강기헌 배우님과 강연정 배우님
극이 시작할 때는 평범해 보였던 두 분이
극이 끝날 때는 세상 빛나보였다

예비신부님 왈 자신이 과거 빨래를 보러왔을때
주인할머니역의 진미사 배우님은
그때도 주인할머니셨단다
(정말 대단하다)

개인적 감상으로는 정말 좋은 작품을 잘 봤다!!!

그리고 필히 또 보러올것이다
물론 나의 예신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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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공연을 본 후 맛있는 식사를 하러 왔다
예신님은 솥밥을 정말 좋아하신다
그리고 나도 솥밥을 참 좋아한다
나는 스테이크 솥밥을 시켰다
(고기 못 잃어)

예비신부님은 연어솥밥을 주문했다
매장은 솔솥 대학로점이다
 
시간이 잘 맞아서 웨이팅을 하지 않았지만
식사하는 와중에 웨이팅이 생겼다
역시 운이 좋다
 
https://naver.me/56YtOlO9

솔솥 대학로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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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었으니 디저트를 먹어보자
(이제는 하나의 루틴이다)
오늘의 디저트는 인절미 빙수다!!!

정말 시원하고 고소하고 달달하고 맛있는 디저트였다
이날 디저트를 맛보고 추가로
4컷 사진으로 둘의 추억을 추가로 남겼다

 
https://naver.me/5U168Xum

프롬하츠커피 대학로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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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불과 얼마 전 다시 찾은 대학로다
이번 대학로는 예비신부님과 함께 일한 동료의 권유로
어린이 연극(...)을 보러 왔다
 
연극을 보러 가기 전 식사를 하기 위해
미리 찾아 둔 식당을 향했다

어바웃 샤브를 방문했는데
예비신부님은 샤브샤브를 정말 좋아하신다

오래된 샤브샤브가게 같다

우리는 쇠고기 샤브샤브를 주문했다

고기양은 생각보다 든든하게 나왔다

육수는 추워진 만큼 얼큰한 육수로 주문했다!!!

이곳은 개인적으로 좀 특이하고 나름 좋았던게
라이스페이퍼가 있어서
샤브샤브와 월남쌈을 함께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다음에 집에서 똑같이 해 먹어 봐야지

크리스마스가 곧 다가온다
벌써 트리 장식을 한 곳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미 지금 일하는 건물 옆에 더 현대는 크리스마스 마을을 운영 중이다...

기분이 좋은 예신님

지난번에 왔을때 찍지 못했던 주변을 일단 빠르게 찍어보자!!
 

아직 공연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북극곰 소극장으로 이동 중 눈에 띄어버린 빵집
예비신부님은 빵순이다
이미 나의 손은 놓아버린 채 빵집을 향해가 버렸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빵이 있다
실은 나도 빵돌이다

다 먹어보고 싶지만 참아야한다

예신님의 소중한 빵을 사고 북극곰 소극장에 도착했다

간만에 차려입었다
(최근에 거의 거지꼴로 다녀서..)

어린이 소극장이라
상당히 아기자기하다

빵을 담은 소중한 장바구니를 품에 품고 입장하는 나의 예신님

이 공간에서 많은 배우들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해 준다
(대부분 아이들을 데리고 왔고
성인 커플은 나와 예신님 뿐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난 후 밤이 찾아와있었다

적당히 꾸며진 조명들과 사람들을 지나
이제 우리는 귀가 전 마지막 여정에 오른다

대학로에 유명한 꼬치오뎅집이다
도착 후 이번에는 약 5분 정도 웨이팅을 했다

예비신부님이 좋아하는 물떡은 없었지만
대포잔에 뜨끈한 정종을 한잔 하며
오뎅을 원 없이 먹었다
추워진 날씨에 뜨끈한 정종 뜨끈한 어묵 그리고 국물
떡심은 별도 주문하여 하나씩 먹어보았다
올해는 아마 마지막이지 않을까 하는 2023년의 대학로
내년에 다시 다른 작품을 보기 위해 찾을 것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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