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집을 알게 된게 벌써 7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한때 을지로의 명보아트홀에서 일할적
함께 일하던 직장동료의 추천으로 첫 방문했던
충무로구룡포
육전과 새우전 그리고 육회탕탕이로
그날 하루의 피로를 풀던 추억의 장소를
오랜만에 찾게 되었더랬죠
인현시장의 끝자락
충무로역 8번출구에서 도보 2~3분 거리에 위치한
30년이 넘는 이 전통있는 가게는
이곳 직장인들과 모임의 장소 그리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방송에도 나오고 유명 인사들도 방문한
흔적들로 그간의 안녕을 자랑합니다
대표메뉴로는 육사시미(뭉티기)와
육전과 새우전이 있습니다
이날은 사랑하는 그녀가 아닌
아주 오래된 친구와 회포를 풀기위해
방문을 했습니다 ㅎㅎ
조만간 아내와도 함께 재방문을 해야겠지요!!
대표 메뉴에는 없지만
육회탕탕이가 아주 별미인 장소입니다
우선 주문은 육전과 새우전 세트로 대짜를 시켰습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간장 양파무침과 오이, 당근, 초장
그리고 홍합탕
추운겨울에 시원하게 속한번 풀고
술한잔을 시작해 봅니다 ㅎㅎ
뒤 이어 나온 육전과 새우전!!!
육전은 흔히 우리가 아는 넓게 펴서 만드는
그러한 육전이 아니라 짭쪼름한 양념을 더한
소고기를 씹기 좋게 살짝 다져놓은 느낌이라
그간 알고 있던 육전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우전의 경우
하나의 전에 통통한 새우가 한마리씩 올려져
씹는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느끼한 맛은 간장 양파무침으로
시원하게 내려버릴 수 있고
그렇게 먹다보면 성인남성 둘이 대짜 한판은
가뿐하게 클리어 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전 하나에 술한잔을 부딪히며
서서히 얼큰히 취해갈 수 있습니다 ㅎㅎ
하지만 이렇게만 먹으면 조금 아쉬울 수 있으니
육회탕탕이를 바로 주문을 해 두었습니다
.잘 양념된 육회와 산낙지를 탕탕 썰어낸
육회탕탕이!!!
계란 노른자를 스윽 풀어내어 한차례 무쳐주고
얇게 썰려나온 배와 무순을 함께 해준다면
이 또한 술 한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이렇게 의식의 흐름대로 술한잔씩 하다보면
어느덧 기분좋게 취하여 그날 있던 피로는
말끔히 잊을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참 힘든 시기에 알게된 맛집이지만
단 한번도 이곳에서는 기분이 다운되거나
침울한 기억이 없을 정도입니다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는 역시
맛있는 요리에 기분좋게 술한잔하는게
최고지요 ㅎㅎ
(이 멘트를 최고권력자께서 영 탐탁치 않아하십니다)
아래는 충무로구룡포의 위치 정보입니다
https://place.map.kakao.com/137747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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