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밤이 다가오고
저녁식사는 가볍게 마트에서
공수해오기로 했었다
평소같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을 김치코너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신라면 볶음면 치즈맛
개인적으로 궁금하긴하나
한국에 함께 가기에는
조금 애매한 느낌
아내와 마트에서 마지막으로
한국에 함께할 제품들도 고르고
호텔에서 가볍게 한잔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기에
마트의 도시락 코너에서
꼬치종류를 구매했다
구매 후 다시 호텔로 복귀
시간이 충분했기에
호텔의 대욕탕에서
목욕을 즐겼고
추웠던 날씨를 풀어주었기에
딱 좋은 기분이 되었다
아내는 산토리 생맥주를
나는 사케 한팩을 사와서
마셨고 안주는
마트에서 사온 꼬치들과
핫바를 맛보았다
호텔의 2층에 전자렌지가
있었기에 거기서 익혀왔고
꼬치와 함께
'フルフル博多(후루후루 하카타)'에서
사온 빵들 중 남아있던걸
함께 먹었기에
탄단지를 맞춘느낌

기분좋게 한잔하며 먹다보니
역시 한주간 일본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매콤한게 땡겼다
혹시 싶어서 한국의 편의점에서
미리 사가지고 왔던
컵라면을 마지막날에 와서야
먹게되었는데
역시나 뜨끈한 국물 한입에
속이 풀리는 기분을 느꼈다

이렇게 어찌보면
나와 아내에게는 특별한
하루가 저물었고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아침부터 조금 이른시간에
공항으로 이동해서
귀국준비를 했다
다만 제주항공이 있어야할
장소가 공사중이었기에
사람이 상주하고 있지는 않았고
시간이 되면 찾아와서
시스템을 이용해 탑승수속을
진행하였는데
뭔가 다들 분주해보이는 상황...
전산에 문제가 생겨서
고객 확인에 어려움이 생겼다고한다
시스템이 복구되기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기도 했지만
이미 우리가 탑승하기로한 시간보다는
지체될것이 뻔해보였고
시스템이 복구되기전에
수기로 탑승수속을 진행하는
상황이 발생되었다
어찌저찌 체크인을하고 라운지로
진입했고 내부에 있던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을 음식을 공수해왔다
아내는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편의점을 너무 안들렀다고
편의점 주먹밥을 좋아하는데
많이 맛보지 못했다고
조금 아쉬워했었다
다음 여행에서는 편의점
주먹밥을 잔뜩 사서 먹도록 해야겠다

우리를 태워갈 항공기는 보이지만
탈 수 없는 상황
어쩔 수 없이 안내방송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후쿠오카 공항의 라운지 지도가 보였고
아내와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곳을 향해
이동해서 조용히 탑승안내를 기다렸다
사람은 적었지만 면세점이
모여있었기에 아내는 면세점
구경을 하고 오겠다고 이동했고
나는 짐을 지키며 잠시 기다렸다
안내를 위한 전시가 되어있다
서서히 수하물이 실리는걸 한참 본 후
본래 탑승시각보다 2시간이 더 지난후에야
탑승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우여곡절 떠나게된
후쿠오카를 바라보며
충분히 즐겼지만 뭔가 아쉬운
기분을 느끼게되었다
이전의 도쿄 여행 그리고
오사카 여행과는 사뭇 느낌이
달랐는데
아내를 만나서 첫 해외여행이었던
도쿄 여행은 뭐가 뭔지 잘모르고
아내 옆에 찰싹 붙어서
떨어지지도 못할정도였다면
오사카 여행은
조금은 익숙해진 느낌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아내가 워낙 오사카에 대해
잘알고 있었기에 아내 옆을
떠나지 못할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후쿠오카는
지도를 한번보고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있을정도로
익숙해져 있어 뭔가
제대로 즐긴듯한 기분이
또 있었고 이번 여행에서는
특히나 다른 그전의 여행에서는
잘 안보였던 부분들이 보였기에
조금만 더 긴 시간과 돈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서히 부수입이 절실해져간다

이내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로 진입했고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감상은 잠시 접어두고
밀어낼 시간 한국의 첫식사는
아주 매콤한 떡볶이다!!!
먹고 죽더라도 매콤하고
푸짐하게 먹자고 시킨
떡볶이 양에 잠시 아찔해졌지만
한국을 떠난동안 못보았던
한국 프로그램을 돌려보며
여독을 빼기로 했다

튀김의 양만 보면 거의
먹방을 해야할것만 같은
수준의 양이었다
이번 일본여행의 전리품
무려 일주일 여행에
한달을 소요해서 포스팅을
진행했는데
하루정도는 좀 쉬고
다음 포스팅은
이번 일본여행에서
구매해온 제품들을
한번에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이정도의 양이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관심있게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이 포스팅 시리즈의
시작인 후쿠오카 여행 1편의
포스팅이니 무려 30편에 달하는
이 방대한 포스팅의 시작부터
봐주실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를
통하여 다시 한번 봐주십사
슬쩍 링크를 남겨드립니다

https://singlepig.tistory.com/194
후쿠오카 여행 1편 - 후쿠오카 호텔 HOTEL TORIFITO HAKATA GION (호텔 토리피토 하카타 기온)
올 겨울 한국에 강추위가 찾아오기 전미리 예약되어 있던 일본여행을아내와 함께 떠나게 되었다 기다린 시간만 자그마치 2개월오랜만에 일본여행이고 아내 역시 가볍게 1박만 했던'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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