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블로그를 시작할거라고 생각도 안했다 원래 부동산 정보글을 위주로 포스팅하려고 만든 블로그였고 그걸로 충분히 재미를 보았지만 일이 바빠지고 업무적 위치가 바뀌면서 술자리가 늘어나고 정보는 있지만 공유하기에는 스스로 벅찼었다 예비신부님을 처음 만났을 때도 그러했다 항시 일이 바빴고 정신없이 업무에 열중하면서도 막 사귀기 시작한 그 순간에는 일과 사랑을 모두 잡고 가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쉽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일하던 곳의 시장이 악화되면서 의사와 상관없이 잠시나마 백수가 되었고 실업급여로 연명하다 가까스로 일자리를 구하고 어쩌다 보니 예식장까지 계약을 하고 뭔가 더욱 현실을 바라보게 되었더랬다 변화는 아주 사소한 계기였고 첫 목적은 순수하게 잿밥이었으나 대략 한 달간의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