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한 지 어언 2주가 흘렀고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그리고 작년에 갔던 경복궁과 서촌이 떠올랐고 황급히 사진첩을 열어보았다 예비신부님께서는 작년 이맘때 "서촌에 체부동 잔치집이 가고 싶어" 라고 한마디 하셨고 그렇게 데이트 계획을 세웠다 우선은 첫 목표가 되는 체부동 잔치집 주말 오전이었음에도 사람이 줄을 선다는 맛집이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는 증거가 남아있는데 문학적인 흔적들이 꽤나 많았고 유명인들의 사인도 이 가게에서 입이 아닌 눈으로 즐길거리를 제공해준다 (어떤 아가가 티니핑 스티커를 붙였을까?) 맛집도 맛집이지만 '금액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 생각이 될 정도로 상당히 저렴하다 먹고자 하는 메뉴는 정해져 있으나 그럼에도 신중하게 메뉴를 다시 확인하는 예비신부님 들깨 수제비..